안녕하세요. 전진환 한약사입니다.
한약이 자연에서 유래한 약재를 이용했다고해서 양약보다 항상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한약재도 약리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이러한 약리 성분이 몸에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똑같은 약으로서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한약재 중에는 마황이라는 약재가 있는데, 마황은 ephedrine을 주요 약리성분으로 함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ephedrine성분은 양약에서도 감기약, 천식약 등으로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즉, 마황같은 한약재는 자연에서 유래되었지만 용량을 잘못하여 사용할 경우 양약처럼 똑같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른 예시를 들면 한약재 중에 자주 사용되는 약재로 숙지황이 존재하는데 해당 약재는 난소화성 당류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소화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복용했을 경우 소화불량이나 설사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약재는 자연에서 유래한 것은 맞지만 약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양약 못지않게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아무쪼록 답변이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