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의 말씀대로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 석유매장량의 1위 국가로 원유를 잘 생산하고 이를 잘 활용을 하였다면 사우디와 같은 부유한 기름국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베네수엘라가 사우디와는 다르게 경제가 무너져 내린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있습니다.
경제 발전에 대해서 석유 의존도가 심
공직자들의 부정부패가 심각하게 만연
과거 석유로 인해 부를 축적하면서 과다한 복지정책
국가의 무리한 개입(관치경제)
2020년도 미국의 원유 수출 제재
베네수엘라는 전체 수출품목의 90%가 석유이며, 재정수입의 50%, GDP의 30%를 차지하는 것이 원유입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중심의 경제는 석유가격이 급등하고 호재일 당시에는 호황기를 맞았으나 2010년도 국제유가가 상승하게 되면서부터 국가 경제 전반이 흔들리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집권자 차베스는 모든 요직에 자신의 측근들을 인용하였고, 의회나 법원을 모두 자신들의 측근이 차지하고 있어서 불법을 저지르는 것에 대한 아무런 제재나 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차베스 정권은 유가가 상승할때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 무리하고 과도한 복지정책을 남발하기 시작하였지만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이를 감당할 재원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베네수엘라가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게 된 것은 모든 산업 전반(전기, 통신, 철강, 통신서비스등)을 모두 국유화 하면서 산업들이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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