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루지라고 말씀하신 것은 사람으로 따지면 여드름이나 피지낭종 같이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서 생기는 것입니다. 종양은 피지가 쌓여서 생긴 것이 아닌 특정 부위의 조직이 과다증식하여 생긴 조직입니다. 구별하는 방법은 조직검사나 FNA와 같은 검사를 통해 구분합니다.
실제로 종양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잘라내거나 조직을 흡인한 뒤에 병리실험실로 보내서 해당 조직의 세포 양상을 병리학자가 확인하여야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경험이 많은 수의사 선생님들은 대부분 다발하는 종양의 경향을 수많은 진료 케이스를 통해 접하셨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스크리닝이 가능하신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종양이 있다고 무조건 모든 종기, 종양을 검사를 의뢰하는 것이 아닌 단시간 내에 크기나 성상의 변화가 뚜렷하거나 내과적 변화가 있는 경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또한, 종양은 대부분 급성염증을 동반하지 않고 만성적인 염증을 동반하면서 커지기 때문에 피지낭종과는 구분됩니다. 해당 수의사 선생님의 진료 프로토콜을 잘 따라가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