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는 어떤 역할을 하는 부대인가요??
안녕하세요. 자드락비입니다.
카투사는 미8군에 증강된 한국군 육군 요원(한국군지원단 소속)으로 한미연합 관련 임무를 수행합니다.
카투사 복무 신조
우리는 주한 미 8군에서 복무하는 대한민국 육군의 일원으로서 국토를 보위하고 자유 민주 질서를 수호하며 조국의 통일과 국위선양을 위해 다음 사항을 실천한다.
하나, 우리는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대한민국 육군의 표상이 된다.
둘, 우리는 규정과 법규를 준수하고,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근무자세로 한미 연합 전투력을 증강한다.
셋, 우리는 군사외교관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상호우호 증진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개요
카투사는 주한미군, 그중에서도 미 육군의 지휘체계에 파견되어 근무하는 대한민국 육군의 병과 부사관[2]을 의미한다. 이러한 근무 형태 자체가 매우 특이한데, 미군이 전 세계 각지에 군인들을 파병을 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국가의 병사가 미군 지휘체계에 편입되어 근무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미군의 지휘체계를 따른다는 것이지 어디까지나 대한민국 육군의 소속으로, 일종의 파견 근무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즉 카투사는 대한민국 육군에 소속되어 있으므로 인사권과 월급 등은 한국군 측에서 관리하고 징계나 처벌 또한 한국군의 권한 하에 있다.[3] 하지만 근무나 생활은 미 육군과 대한민국 육군 측에서 공동으로 관리하며, 미군 군복을 입고 근무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카투사들은 Area별로 각 지역대에 소속되며, 지역대는 대한민국 육군본부 예하 육군인사사령부의 직할부대인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에 소속되어 있다. 한국군지원단은 본래 한미연합군사령부 소속이었으나, 육군본부 직할부대로 한 차례 편입된 이후 육군인사사령부 예하로 다시 편입되었다.
우선 어학성적 심사를 통해 선발되고, 미군과 함께 복무를 하기 때문에 영어를 잘한다는 인식이 있다. 또한 2인실 또는 1인실 생활, 한국군에 비해 풍부한 식사, 그리고 무엇보다도 외출과 외박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복무가 편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이 100% 맞다고 볼 수는 없는게 영어 실력의 경우, RSO(ROKA Staff Office, 한국군 지원대/반)에 배정받는 병사라면 군생활 내내 영어를 거의 쓰지 않고 전역할 수도 있다. 물론 대부분의 카투사는 미군과 마주하며 영어로 소통할 일이 많아 전역할 때 영어가 늘어서 나오기는 한다. 또한 편하다고는 해도 이들 역시 원치 않는 징집으로 군에 귀속된 병사들이며, 부대나 보직마다 복무환경이 다르므로 카투사 내에서도 업무강도는 제각각이고 카투사에도 육군의 일부 부대보다 힘들게 군생활을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4] 헌병이라면...묵념 다만, 미군 체험에 관심없고 훈련이 힘들다고 해도, 군대내 가혹행위가 타 부대에 비해 덜하다는 것만으로 지원하는 이들도 있다.[5]
국방개혁 2020에 의거 전시작전권 전환에 따라 2012년 한미연합사와 함께 폐지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2009년 6월 존치하는 쪽으로 결정이 났다. 후에 전시작전권이 전환된다면[6] 한미연합사와 함께 폐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전술하였듯 카투사는 한미연합사가 아닌 육군인사사령부 직할부대이며, 한미연합사 창설 이전에 카투사 제도가 있었기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카투사의 규모가 2019년 기준 3,000여 명에서 2020년 2,000여 명 수준으로 꾸준히 감소 중이며,[7] 카투사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부대들도 등장하고 있어 카투사 제도의 향방은 미지수이다.[8]
한때 일반인들 또는 타 군인들에게 카추사 또는 카츄샤로도 알려졌었지만,[9]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미국식 영어 발음과 가까운 카투사로 정립되었다.부대
주한 미8군 예하부대 중 현재 카투사가 배치되는 곳은 다음과 같으며, 부대폐쇄[25] 및 재배치로 인해 배치되는 부대수가 초창기에 비해 감소한 상태이다. 미 육군은 한반도를 크게 네 가지 지역으로 나누는데, 각각 작전 지역 1(area 1)부터 4까지로 나눈다. 각 작전 지역의 숫자가 작을수록 북한과 인접한 전방 지역이다. 숫자가 클수록 낙동강 방어선 근처 후방이다.
병과
카투사의 한국군 주특기는 최초 입대시 0000K(카투사 요원)으로 배정되며, 이것이 주특기라는 것이 아니라 카투사 교육대(KTA)에서 미군 측 주특기를 받을 때까지 보류한다는 뜻이다.
KTA에서 받는 주특기는 미군 측 MOS 분류를 통하는데, 선발 순서대로 어학, 전산, 군종, 경리, 의무, 정훈, 행정, 군사경찰, 운전, 보급, 화학, 통신, 정비, 공병, 전투 총 15개로 구성된다.
미군 측 주특기를 받게 되면 임시 한국군 주특기 역시 같은 계열의 분류번호로 바뀌는데 알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제대할 때까지 한국군 주특기번호를 모르고 있는 카투사도 많다. 또한 카투사는 자신이 받은 병과 이름 그대로의 일을 하는게 아닌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MOS는 행정이나 보급인데 실제 일은 정훈병이나 공보병의 일을 하기도 한다.통상 대한민국 국군 부대와의 차이점
부사관에게 경례를 하지 않는다
미군은 본래 장교에게만 경례를 하는 것이 원칙으로, 부사관으로서 최상위 계급에 해당하는 SMA(미 육군주임원사)에게도 경례를 하지 않는다.[86] 마주치면 가벼운 인사 정도를 하는 것이 예의. 이외에도 미군 규정에는 실내에서는 보고를 하는 경우가 아니면 경례를 하지 않고, 무기를 소지하거나 양손에 물건을 들고 있을 때에도 경례는 생략한다.[87][88]
미군은 사격 후 탄피를 꼼꼼하게 줍지 않는다
한국군처럼 사격 이후 탄피 하나까지 회수하여 개수를 맞추지는 않지만, 다음 사격자들을 배려하고 사격장을 깨끗이 하는 개념에서 탄피를 최대한 줍는다. 다만, 권총의 경우는 탄피를 엄격하게 회수하는 편이다.[89]
제식 차이
미군과 한국군 사이에는 제식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차렷 자세(Attention)는 손을 바지 심에 맞춰 허리 아래로 내려오지 얺게 하는 등 소소한 차이가 존재한다. 쉬어(At ease) 자세에서도 한국군은 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상태에서 손을 옆에 가지런히 두지만 미군은 열중쉬어 자세에서 팔에 힘을 풀어 손을 허리 뒤에 두는 형태이다.
카투사 상병의 대우
미군은 병사를 이끌 수 있는 자격의 유무에 따라 상병에 해당하는 계급이 Corporal과 Specialist로 두 개로 나뉜다. 일단은 같은 서열이지만 리더십 훈련(BLC, Basic Leadership Course)을 수료했느냐에 따라 혹은 부사관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거나 하는 경우에 따라 Corporal이 되기도 하고 일반 병사로 구분되는 Specialist가 되기도 한다.[90] 카투사 상병은 AR600-2에 따라 이 중 부사관 권한 대행 계급인 Corporal로 취급되는데, 이에 따라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Corporal은 NCO로 간주되기 때문에 카투사들이 미군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군법적 보증을 내세워 이를 악용을 하거나, 반대로 능력이 부족한 카투사 상병을 미군 Private들이 대놓고 무시하는 등의 상황 말이다.[91] 이러한 갈등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카투사 스스로가 계급에 맞는 능력을 갖추고 미군 Private들을 잘 대하는 것이 좋다.[92]
구내식당
미군 식단에 맞추지만 카투사를 배려하려 주한 미 육군 규정 600-2에는 한국에 있는 모든 주한미군 부대의 병영식당에서는 쌀밥과 한가지 이상의 김치를 무조건 제공하게 되어있다. [93] 햄버거, 피자 등 양식을 먹을 수 있어서 환호할 것 같지만 대량배식의 한계로 맛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94] 또한, 의외로 한식을 선호하는 토종입맛을 가진 카투사가 많아 만족도는 생각보다 높지 않다. 그래도 한식이 생각날 때는 유료 식당인 카투사 스낵바를 이용하기도 한다.
비교적 잘 보장된 개인공간
카투사들은 적게는 6명에서 많게는 20명까지 한 생활관을 쓰는 보통의 육군부대들과 육군은 중대원 백명이서 한방 썼는데... 달리 2명이서 한 방을 쓰거나, 자는 공간은 1인실이고 화장실과 부엌은 공유하는 1+1 배럭, 혹은 근무 특성상 재택근무를 자주하는 유닛 같은 경우에는 아예 자취방 같은 1인실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같이 사는 미군들의 생활방식을 그대로 따른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2인실이나 1+1 배럭의 경우 보통 카투사 2명이서 한 방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미군과 같은 방을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지어진 지 얼마 안된 배럭 건물을 배정받을수록 2인실 보다는 1+1, 혹은 1인실을 배정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또 처음 전입와서 일병때까지는 2인 1실을 사용하다가 배럭 매니저 NCOIC의 재량에 따라 상병을 달았을 때부터 1인실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95]
보급품
치약, 칫솔, 샴푸 등 소모성 보급품이 미국산이다.[96]미국 기준으로 고급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확실히 일반 한국군이 받는 것보다는 좋다. 몸이 안좋아 부대내 진료를 받을 때도 미국산 의약품을 처방 받는다.
바버샵
미군 및 카투사는 이발병과가 없기 때문에 한 달에 두 번 헤어컷 쿠폰을 지급하여 부대 안에 있는 바버샵에서 두발을 정리하도록 한다.[97] 두발 규정은 육군과 같은 앞윗머리 3cm, 옆뒷머리 1cm 내외이며, 이를 어길 시 외박을 통제당할 수 있다. 헤어컷 쿠폰은 고유 번호가 있어 본인의 이름으로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만일 쿠폰을 빌려 사용할 때는 쿠폰 원 주인의 이름을 적도록 주의해야 한다.
업무용 컴퓨터
카투사들은 NIPR(Non-Secure Internet ProtocolRouter)이라는 업무용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는데, 부대나 시기에 따라 특정 사이트에 접속이 통제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우회하기 위해서 프록시 프로그램 등을 사용하게 되면 군 자체 규정 상 보안법 위반으로 심하면 군기교육대로 가서 재수 없으면 만기입소로 다녀오는 수도 있으니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어학병과의 차이
어학병은 여러 번 지원이 가능하지만 카투사는 생애 딱 한 번만 지원이 가능해서 불합격하면 재지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