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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작가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이 경매에서 수십억원에 낙찰된 이유는 뭔가요?

이탈리아 작가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이 경매에서 수십억원에 낙찰된 이유는 뭔가요?

실제 작품을 보면, 바나나1개를 굵은 강력 접착테이프를 이용해 벽에 붙여 놓은것인데... 그냥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것이 작품이라고.. 왜 이런것이 작품이라고 경매에서 수십억원에 낙찰되는지... 이유를 알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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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윤지혜 전문가입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이미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로, 그의 작품은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예술 시장에서 카텔란의 작품은 매우 큰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그가 만든 "코미디언" 또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명 작가의 작품은 예술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시장 가치 또한 커지기 때문에 경매에서 고액에 낙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이 작품에 대한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를 "예술의 본질을 파괴한 작품"이라고 비판하며, 단지 바나나와 테이프만으로 고액에 팔리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다른 사람들은 이 작품이 예술 시장과 사회에 대한 풍자라고 보았으며, 예술과 소비 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해석했습니다. 카텔란은 "코미디언"을 통해 예술의 진정성, 시장 가치, 예술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이끌어내는 장치로서 의도적으로 이런 작품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드린 답변이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었기를 바라도록 하겠습니다 : )

  • 안녕하세요. 장서형 전문가입니다.

    마울치오 카텔란의 코미디언 2019 작품은 말씀하신데로 가장 비싼 바나나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카텔란은 이탈리아 출신의 예술가로, 그의 작품에는 유머와 풍자가 담겨 있고 미술계 악동으로도 통합니다.

    코미디언 작품은 처음 공개된 이후 큰 화제를 모았는데, 2019년 아트바젤에서 처음 소개되어 두 점이 각각 12만달러에 판매되었고 이후 경매에서 약 87억원에 낙찰됐는데, 구매자는 바나나와 테이프, 그리고 진품 인증서를 받게 되었고, 이것이 작품의 소유권을 인증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도 전시된 바 있는데, 서울대 미학과 재학 중인 학생이 전시된 코미디언 작품의 바나나를 떼어내 먹은 뒤 껍질을 다시 붙여놓은 사실이 알려졌으나, 미술관 관계자측은 그에게 별다른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았는데요.

    다만 다시 새 바나나를 붙여놓았다고 합니다. 전시된 생 바나나는 원래 2,3일에 한번씩 신선한 바나나로 교체되는 것이었는데, 이전에도 이미 바나나를 먹은 경우가 있습니다.

    해당 작품의 진품 인증서의 의미는, 바나나를 보장용 회색테이프로 붙이면 그 작품이 바로 카텔란의 코미디언이 되는 것이고, 미술관이나 이전 작품이 전시되었던 갤러리측의 입장은 한마디로 다른 바나나로 교체하여 다시 설치하면 예술작품이 파괴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이는 즉 바나나 자체가 예술이라기보다는 이러한 퍼포먼스 자체가 예술작품이라고 평가하기때문에 화제가 되고 논란이 되기도하는 이 작품의 가치를 높에 인정하여 비싼 가격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코미디언의 바나나는 단순한 바나나가 아닌, 예술의 개념과 시장의 반응, 사회적 논의를 포함한 복잡한 작품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