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몇 년간 안 좋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욕심이 많은 저라 나름 열심히 한 것 같은데 계속해서 일이 꼬이고 잘 안 풀리네요. 역시 뭘 해도 끝이 없고 행복해질 순 없나봐요. 해야 할 일이 많아 그 생각만 하면 숨이 턱 막히고 하루종일 죄책감과 부정적인 생각만 듭니다. 전 아직 행복할 자격이 없는 것 같아 조금이라도 즐거우면 억제하려고 하고 급 기분이 안 좋아지며, 이 감정이 들었다는 게 죄책감이 들어요. 모든게 너무 부담스럽고 막 조여오는 느낌이에요. 그냥 의욕도,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다 포기하고 싶어요. 자주 멍때리게 되고 이러면 안 되는 거 알지만 의미없는 휴대폰만 자꾸 보게됩니다. 평소 좋아했던 것도, 갖고 싶었던 것도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아무것도 하기싫고 저만 없으면 될 것 같아서 이대로 그냥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최근에는 입맛이 없어 밥은 계속 안 먹어서 배고파 토할 것 느낌이 들 때면 그것만 살짝 없애는 정도로 먹고 있구요 거의 매일 눈물이 납니다. 소리내서 말하기 싫고 아무도 저한테 말 안 걸었음 좋겠고 그냥 혼자 있고 싶어요. 잠이 많아져서 12시간을 자도 또 졸려오네요. 그냥 단순히 해야 할 일 하기 싫어서 이러는 걸까요? 근데 지금 하나라도 안 할 수가 없고 다 해내야 하는 상태에요. 저 진짜 이러고 있으면 안 되거든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