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에서도 화타가 조조의 머리를 갈라서 수술하려했나요?
삼국지를 읽으면 화타가 조조의 머리를 갈라서 수술해야한다고 하자 화가 난 조조가 화타를 죽인다고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정사에도 존재한 기록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국지연의》 속 화타를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손권(孫權)의 애원으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생명이 위독한 주태(周泰)를 하루종일 수술해서 완치시켰고, 독화살이 박힌 관우(關羽)의 어깨도 이를 째고 검게 변색된 뼈의 일부분을 긁어내는 시술로 중독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마비산(痲沸散)이라 불리는 마취제를 사용하여 외과수술도 행하였다고 한다. 잦은 편두통을 호소하던 조조에게도 마비산을 이용한 뇌수술을 권하다가 조조를 살해하려고 했다는 의심을 받아 사형을 당했다. 저서로 《청낭서》(靑囊書)가 있다고 하나 옥에 갇힌 상태였기에 자신에게 잘 대해준 옥졸(간수)에게 이를 맡겼으나 그 옥졸의 아내가 남편이 화타처럼 죽는 것을 원치 않아 책을 불에 태워버렸기 때문에 전해지지 않았다.
《삼국지연의》에는 화타가 주태(周泰)와 관우(關羽) 등을 치료해준 이야기가 전해진다. 특히 독화살을 맞은 관우를 치료할 때, 관우가 마취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연히 마량(馬良)과 바둑을 두면서 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화타에게는 번아(樊阿)라는 제자도 있었는데, 그에게는 옻나무 등을 이용한 칠엽청점산(漆葉靑黏散)의 제조법을 가르쳐 주었다. 번아는 그것을 오래 복용해 100살이 넘도록 장수했으며, 침술에도 뛰어났다고 전해진다.
출처: 위키백과 화타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