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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2.10.18

얘는 정말 제가 싫어진걸까요?

1년 동안 매일같이 저랑 연락해주었던 남자애가 있었어요

저랑만 비밀 공유하기도 하고 스토리 올리면 답장도 해주고 제가 골라준 인스타 프사를 몇 달 동안 유지하게도 하고 갑자기 여친 생겼다고 하고 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고민을 2~3시간씩 상담해주고 저 힘들게 하는 사람 같이 욕해주고 저한테 학생 때 연애할 생각이 있냐고 3번이나 물어봤었는데 저는 그 때 연애에 관심이 없어서 학생 때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랬어요 그리고 제가 평생 친구하자 했는데 걔도 그러자 하길래 저는 걔가 하는 모든 행동이 제가 친한 친구여서 해주는 거라 생각했죠 .. 그리고 걔가 처음에는 약간 헷갈리게 행동하긴 했었고 아 여자애한테 이러면 안되는데 이런 식으로 말해서 혹시 나한테 마음이 있나 싶기도 했었는데 학교에서는 장난만 가끔 조금 치고 거의 친한 티를 안 내고 갑자기 자기 친구랑 소개팅 하는 거 어떠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제 생일도 제가 말 안 하면 안 챙겨줄 뻔했고요 그래서 아 쟤도 진짜 나를 친구로만 생각하는구나라고 혼자 판단했어요 ,,


근데 지금 생각하면 바보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연애할 생각이 없다고 하니 쟤도 마음을 확실하게 표현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먼저 저한테 자연스럽게 온라인 수업 구실로 연락처 달라해서 선톡해줬고 다른 학교에 가장 친한 친구도 소개시켜줬고 저한테 별명도 지어줬고 재밌는 영상 있으면 공유해줬고 인스타 라방 키면 항상 링크 보내줬고 갑자기 내기 하자고 하기도 하고 자기 첫사랑 이야기를 해주기도 하고 1월 1일에 제일 먼저 해피뉴이어 보내주고 프사 바꾸면은 반응해주고 좋은 노래 추천해주고 그랬었는데 저는 걔 마음을 하나도 몰라줬어요


저는 마음 맞는 여자애들을 못 만났었기 때문에 걔를 유일하게 마음이 맞는 너무 좋은 친구로 생각했었고 걔와 정말 오래 알고 지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평생 친구하자 했던거고요.. 걔를 아껴서 저도 많이 챙겨주었고 연락 오면 바로 보고 답장도 항상 해주면서 더 친해지려고 노력했었어요


근데 올해 4월쯤 다른 반도 되고 같이 듣는 수업도 없어서 연락도 끊겼어요 .. 원래는 저나 걔 둘 중 한 명이 멈저 잠들어서 아침에 새벽에 온 톡을 보고 답장해서 다음날까지 연락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었는데 언젠가부터 걔가 대화를 이어나가려 하지 않더라고요 .. 저는 접점이 별로 없어서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생각하려고 했고 가끔 제가 연락하면 바로 답장이 오길래 여전히 친하다고 생각했죠


근데 언젠가부터 걔가 저랑 마주쳐도 인사도 안 해주고 자기 반 여자애들이랑은 막 웃으면서 대화하는데 저랑은 아무 말도 하지 않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서운한 걸 참았었는데 갑자기 어느날 하루 그게 터져버렸어요 그리고 저는 제가 걔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까지 깨달아버렸어요 좋아해서 쟤가 걔를 챙기고 있던 거더라구요.. 인사 안 해주는 것도 신경 쓰이고 서운했던 거구요


그래서 용기 내서 장문으로 톡을 보냈어요 .. 제가 연애 감정 쪽에 미숙해서 마음도 모르고 표현도 제대로 못해줬다고 좋아하는 걸 깨달았다고 .. 너무 늦은 것도 아는데 그래도 마음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보냈는데 딱 그걸 보낸 이후로부터 제 연락을 계속 안 보더라고요 ..


그 이후로 자존심 버리고 한 세 번 더 연락했는데 아무것도 안 보길래 저도 그만 연락했어요.. 그리고 학교에서 걔가 저를 피하더라고요 마주칠 뻔하면 반으로 도망가고 일부러 저랑 마주칠까봐 이동 수업도 늦게 오고 그러더라고요 .. 또 친구 통해서 확인하니까 저한테만 인스타 스토리를 숨김 처리했더라고요 그리고 부계정을 새로 파서 스토리에 올리기까지했더라고요 ..


얘는 이제 제가 정말 싫어진 거겠죠..?

친구로 지내자 하거나 안 좋아한다 같은 답장은 올 줄 알았는데 아무런 답장도 해주지 않은 얘가 한편으로 미우면서도 저도 그만큼 상처를 줬을테니 이해는 가고 그런데도 바보같이 마음은 안 사라지는 그런 상황이에요 보통 많이 친하게 지낸 사이였으면 안읽씹은 안하지 않나요.. ㅠㅠ


그냥 제가 서서히 마음 접는 게 맞는 거겠죠..?

얘는 저한테 이제 아무런 마음도 없는 걸까요


도와주세요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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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6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갸름한칠면조122
    갸름한칠면조12222.10.21

    안녕하세요. 이상훈 심리상담사입니다.

    적극적으로 감정을 표현하셨는데 상대방이 그에 대하여 회피하는 것 같아 많이 감정이 상하셨으리라 봅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당분간은 서로의 감정을 추스리기까지 시간을 좀 가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나서도 미련이 많이 남으신다면 직접 대면하여 솔직한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눠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자신의 마음에 있어서 힘든것이 있고 고민이 있다면

    이야기를 해보시는것이 좋습니다

    무엇이든 말을 하지 않는것보다 말을 하고 표현하는것이

    후회가 적고 미련이 안남을수있을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박일권 심리상담사입니다.

    인간관계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나의 감정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더라도 상대의 마음이 정리 됐다면

    그 관계는 끝난 것입니다. 상대의 감정을 존중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억지로 인연을 이어가지 마세요.


  • 마음이 식은것같아요

    아예 식은건 아닌것같고요

    남자는 남자가 부담스러워할때 여자가 가까이오면

    질색이에요 그러니 힘들더라도 잊을사람이다라고 맘먹고 아는체 절대 하지마세요

    그럼 혹시 변할지도 몰라요


    기대는 마시구요 맘독하게 먹고 다른일에 열중해보세요 이게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차 나아질거에요 그애 톡이든 어떤 sns를 거들떠보지마세요




  • 안녕하세요. 전중진 심리상담사입니다.

    아무래도 정말 친하게 지냈지만 질문자님이

    상대방분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지 않아하는 것 같아

    상대방분은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꼇을 수도 있고 이에 따라서

    서로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점점 거리를 두는 것으로 보이며 일단은 한번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진성 심리상담사입니다.

    우선 마음이 없을까봐 걱정되실 것 같아요 ㅠㅠ

    그럴 때에는 잠시 시간을 가졌다가

    추후에 연락을 하는게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