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홍길동은 조선 연산군 시기 실존인물입니다.
의금부의 위관 한치형(韓致亨)이 아뢰기를,
"강도 홍길동(洪吉同)이 옥정자(玉頂子)와 홍대(紅帶) 차림으로 첨지(僉知)라 자칭하며 대낮에 떼를 지어 무기를 가지고 관부(官府)에 드나들면서 기탄없는 행동을 자행하였는데, 그 권농(勸農)이나 이정(里正)들과 유향소(留鄕所)의 품관(品官)들이 어찌 이를 몰랐겠습니까. 그런데 체포하여 고발하지 아니하였으니 징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들을 모두 변방으로 옮기는 것이 어떠하리까."
하니, 전교하기를, "알았다." 하였다.
«연산군일기» 39권, 연산 6년 12월 29일 기유 1번째기사
위 글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홍길동은 관직자를 사칭하며 무리를 지어
관청에 드나들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