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개복수술 후 후유증이 심한가요?
저희 강아지가 기력이 없고 물토, 혈토를 해서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복부 초음파, 혈액검사를 시행하였고 초음파 상에 장이 쭈글쭈글해졌다고, 장 안에 무엇인가 있는지 의심된다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주인인 제가 잘 아니까, 이물질은 아닐 거라고 말하였는데
이물이 있는지 없는지 탐색적 개복술을 해보시자구 하셨습니다. 저는 수의사쌤 말 믿고 개복술 했는데 역시나 아무것도 막고 있는 게 없더라구요. 결국 장은 절제 할 게 없어서 절제 안하고 배만 열었다 닫은 강아지가 됐습니다.
결국 분변검사를 통해 장염이라고 발병원인을 진단내렸구요. 장염이었으면 그냥 약 먹이고 쉬게 하면 되었을텐데
주인인 제 선택으로 인해 강아지에게 위험하다는 전신마취, 개복술을 수행한 것에 대해 죄책감이 너무 듭니다.
개복수술이 강아지에게 많이 힘든 수술인가요?
개복수술 후기를 읽어보니 복막염, 장중첩, 등등 많은 후기가 있던데. 저희 강아지가 이 수술 이후로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봐 불안함이 너무 큽니다.
수의사쌤은 원인 배제 차원의 개복술이었다며, 제 선택을 잘 한 선택이라고 하는데..
초음파 상에서도 이물이 확실하지 않은 걸 수의사쌤 말만 믿고 개복 시켜서 주인인 저는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이 너무 심합니다.
1. 개복수술 후유증이 논문이나 연구 자료로 발간이 된 게 있을까요? 아님 수의사님 경험적으로 개복술 후 강아지가 수명이 단축되었다든가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있다던가 그런 일이 있을까요?
2. 강아지가 수술 후 이틀차인데 원래 이불속에 들어가있는걸 좋아하는 아이인데 수술 후엔 이불안에 들어가있으면 숨을 헥헥 거립니다. 수술의 영향일까요? 아님 장염의 영향일까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1. 개복수술 자체만으로 문제가 된다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또한 그로 인하여 수명 단축의 근거 자료는 없습니다.
2. 수술 후 어느정도 기간이 지났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기저 질환에 의한 가능성도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이 원인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장내 이물의 의심되는 상황에서 탐색적 개복술은 교과서적인 추천사항입니다.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흔한 수술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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