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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의 건국 인물은 고리국에서 나온 동명왕이라고 합니다. 동명왕은 예맥계 부여족의 부족 국가로서, 기원전 3세기부터 494년까지 700년 이상 존속했습니다.
고리국 왕이 외출을 한 사이 시중을 드는 소녀가 하늘에서 내려온 기운을 받아 임신을 하였는데, 왕은 소녀를 가둬두었다가 소녀가 남자 아이를 낳자 돼지우리, 마구간에 차례로 버렸으나, 돼지와 말이 아이를 품어주어 살아남았습니다. 왕이 아이를 신령스럽게 여겨 돌려주고 기르게 하였으니, 그 아이가 바로 동명(東明)입니다. 장성한 동명이 활을 잘 쏘고 용맹을 떨치자 왕이 동명을 죽이려 하였습니다. 동명은 남쪽으로 도망쳐 엄호수를 건너 부여에 이르러 왕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