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가 372년(소수림왕 2)에 전진(前秦)의 순도(順道)를 통해 삼국 중 가장 먼저 불교를 받아들였다. 3년 후에는 성문사 등 사찰을 지어 불법을 장려하였다. 백제는 384년(침류왕 1)에 동진(東晉)에서 마라난타(摩羅難陀)가 불교를 가져오자 왕이 궁중에 맞이하여 공경하였다. 고구려와 백제는 거의 동시에 남북조 불교를 수용하였는데, 이 공식 수용 이전에 두 나라는 이미 불교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신라는 불교 수용이 늦어 527년(법흥왕 14)에야 이차돈(異次頓)의 순교를 계기로 불교가 공인되었다. 훨씬 전부터 신라 사회에 불교는 알려졌으나 공식적으로 인정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법흥왕은 율령을 공포하고 지방 제도와 중앙 조직을 개편하여 지방 세력을 중앙에 집중시키면서 이에 걸맞은 새로운 이념 체계로서 보편적인 불교 원리를 수용하였다.
-출처:우리역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