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혹시 이거 무슨 증상인가요? 질문 남겨봅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2023년 2월 16일 아침에 어머니께서 해주신 밥을 먹던 중, 갑자기 오른쪽 아랫배에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속이 더부룩하고 화장실에 갔더니 설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토는 하지 않았고, 갑자기 피곤함이 오더니 왼쪽 머리에 두통이 생기면서 잠이 오고 식욕은 확 떨어졌습니다. 3일 내내 오른쪽 아랫배가 아팠는데, 마치 충수돌기 끝 부분이 아픈 것 같았습니다. 밤에 잠도 잘 못잤습니다. 걸을 때 오른쪽 다리 접히는 부분이 아팠고, 밥도 잘 먹지 못했습니다. 그때 병원에 갔으면 좋았을텐데, 혹시 충수염이라 수술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병원에 가지못한 제 자신이 한심해 보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주신 바나나와 학교 편의점에 있는 유산균 요구르트를 먹고 통증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작년에 친구를 만날 때, 충수 끝부분이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씩 충수끝부분이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들고(심하진 않음) 그리고 오른쪽 다리와 접하는 부분이 약간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지금은 통증이 많이 완화되고 있지만, 배에 가스가 찬 느낌이 듭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2023년 당시 증상의 양상이 전형적인 급성 충수염(acute appendicitis)과 매우 유사합니다. 우하복부 압통, 보행 시 통증, 식욕 저하, 발열 없는 전신 피로감, 3일간 지속된 경과가 모두 일치합니다. 걸을 때 오른쪽 다리 접히는 부분이 아팠다는 것은 장요근(iliopsoas)이 염증 부위와 인접해 자극을 받은 징후로, 충수염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소견입니다.

    자연 호전된 것에 대해서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나는 충수염이 아닌 장간막 림프절염(mesenteric lymphadenitis)이나 감염성 장염이었을 가능성이고, 다른 하나는 충수염이 맞았지만 천공 없이 자연 소실된 경우입니다. 충수염의 약 10퍼센트에서 20퍼센트는 자연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경우 재발률이 높고 만성 충수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부위에 간헐적 통증이 반복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만성 반복성 충수염(chronic recurrent appendicitis) 또는 잔류 염증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가스 팽만감과 동반된다면 장유착이나 기능성 소화장애가 겹쳐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2년간 같은 부위 통증이 반복되고 있다면 외과 또는 소화기내과에서 복부 CT 또는 초음파로 충수 상태를 한 번은 확인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만약 앞으로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열이 나거나, 배 전체가 딱딱하게 굳는 느낌이 온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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