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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한불곰82
태평한불곰8220.12.17

내 자신이 무너지고 있는 느낌이 들때 어떻게해야하나요?

시험준비를 오래하고 계속된 실패로

떨어지는 것뿐만이 아니라 내 자신이 무너지는 것이 너무 두렵습니다

괜찮은 듯 하다가도 이유없이 우울해지고 눈물이나고

삶의 쓴 맛을 마치 다 본 것처럼 어떤 위로도 다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비판하게되고

사람을 망치고 있는 느낌이 들어 힘듭니다

내가 잘못한건가.내가 이상해진 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되기도해요

취직하고 돈도 벌어야하는데. 나이가 들면서점점 현실적인것들을.생각하게 되니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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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수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자신이 무너지고 있는 느낌’이라는 표현에서 질문자님을 힘들게한 좌절과 고통의 크기를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질문자님의 아픔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작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조심스럽게 답변드립니다.

    잦은 실패 경험은 만성적인 무력감과 공허감을 가져다 줍니다. 무너진 마음때문에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고 격려도 소용이 없게 되는 상태가 되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이런 상태일 때 중요한 것은 ‘기분이 흘러가는 대로 자신을 방황하게 두지 않는 것’입니다. 불안감과 우울감이 밀려올 때 , 입으로 소리를 내어서라도 ‘뭐라도 하자’고 말하며 그 순간을 스스로 종결시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인생은 몇 번의 실패로 결정되거나 끝나는 것이 아니며, 목표를 향해 흐트러짐 없이 직진해야만 되는 것 도 아니기에 마음과 생각을 조금 여유롭게 가져도 좋습니다.

    보통 성공이나 한가지의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다 보면 시야가 좁아지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소소한 행복이라고 말하는 인생의 작은 즐거움에 대한 감각을 상실하게 되지요. 마침 내는 주객이 전도(살아가기 위한 목표가 아닌 그 반대의 상태)되어 삶이 황폐해지고, 이럴 때 실패를 겪게 되면, 상처를 넘어서서 몸의 일부분이 절단된 것 같은 텅 빈 상태가 됩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아픈 자신을 비난하지 않아야 합니다. 당신은 누구도 알아주지 못하는 아픔으로 힘들 수 있습니다. 당신은 잘못 되지 않았습니다. 홀로 위로하기 어려운 아픔일수록,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못할수록, 스스로 깊은 위로를 건네고 다독여 주어야 합니다. 세상 어느 누구도 나 자신보다 나의 아픔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는 없기에, 내가 나에게 진심으로 건네는 위로는 어떤 타인의 따뜻한 말들보다도 큰 힘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감정적 약점과 개인적 결함들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실패에 한없이 추락하는 기분이 든다 해도 그 기분이 질문자님의 어떤 측면도 감히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를 바랍니다. 그저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생각과 불안, 걱정, 신념들에서 부드럽게 물러서서 , 자신의 삶을 현재의 결과로만 규정하거나 얽매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실패하더라도 꼭 하고싶은 일을 찾아가고, 실패를 통해 질문자님만의 삶의 의미와 사명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답변이지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질문자님의 건강과 행복, 평안을 기원합니다. 멀리서 질문자님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