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귀족들은 임금으로부터 넓은 땅을 받아 다스리며 부와 권력을 누렸습니다. 그들 중에서도 진골 출신의 높은 신분을 가진 관리들은 한자리에 모여 나랏일을 의논했습니다. 이 모임을 화백이라고 합니다. 화백에 참가하는 귀족을 대등이라고 했고, 회의를 이끌어가는 귀족의 대표가 상대 등이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의 제가 회의와 비교되는 화백회의는 만장 일치제 회의 입니다. 초기에는 서라벌의 6부의 우두머리들이 모여서 열었고, 국가의 기틀이 잡힌 후에는 상대등의 주관 하에 대등들이 열었던 회의입니다. 문제는 진골만이 대등이 될 수 있어서 사실상 왕실의 종친들만이 참석하는 종친 회의로 전락해버린 것이라는 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