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T.S. 엘리엇은 장편시 황무지의 첫소설 첫행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 하였습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겨울은 따뜻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주었다.
즉 시인이 4월은 잔인하다고 말한것은 겨울이 봄보다 더 좋아았다는 얘기로 겨울이 눈으로 세상의 고통과 더러움을 잊게 해주고 비축한 식량으로 조용히 연명할수있는데 봄은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욕망으로 혼란스럽게 한다는 역설입니다.
이는 욕망만 뒤흔드는 현대사회를 빗대어 과거 가난했지만 인간성과 따뜻한 정을 나누었던 옛 시절을 그리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