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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6.18

조선시대에는 태풍이란 단어를 쓰지 않았다고 하던데 종말인가요?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본 듯한 기억이 있는데 조선시대 때는 태풍이란 단어도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태풍이란 단어는 언제부터 사용하게 되었고 조선시대에는 태풍을 무엇이라 불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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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태풍이라는 말은 1904~1954년

    기상관측 자료가 정리된 가상연보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명종 17년(서기 1526년) 경상 감사의 서장에 의하면, “경상도에서 음력 7월 15~16일 폭풍과 호우가 밤낮으로 계속 몰아쳐 기와가 날아가고 나무가 뽑혔으며, 시냇물이 범람하여 가옥이 표류하였고 인명과 가축도 많이 상하였으며 온갖 농작물이 침해되어 아예 추수할 가망조차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진주 지방은 민가가 전부 침수되었고 밀양에는 물에 떠내려가 죽은 사람이 매우 많으니 이처럼 혹심한 수재는 근고에 없었던 것입니다.” 라는 내용과 또 “신이 지난 8월 8일에 김해로부터 안골포에 당도하였는데 이때에 비바람이 몰아쳐 밤새도록 멈추지 아니하였고 지붕의 기와가 모두 날아갔습니다.” 라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태풍’이라는 단어는 1904년부터 1954년까지의 기상관측 자료가 정리된 「기상연보(氣像年報) 50년」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태풍의 ‘태(颱)'라는 글자가 중국에서 가장 처음 사용된 예는 1634년에 편집된 《복건통지(福建通志)》56권 <토풍지(土風志)>에 있다. 중국에서는 옛날에 태풍과 같이 바람이 강하고 회전하는 풍계(風系)를 ‘구풍(具風)'이라고 했으며, 이 ‘구(具)'는 ‘사방의 바람을 빙빙 돌리면서 불어온다'는 뜻입니다.

    출처: 기상청 날씨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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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low but steady
    Slow but steady23.06.18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태풍(颱風)'이라는 단어는 1904년부터 1954년까지 기상관측 자료가 정리된 《기상연보(氣像年報) 50년》에 처음 등장한다고 합니다. 문헌상 '태(颱)'라는 글자는 1634년 중국에서 간행된《복건통지(福建通志)》 56권〈토풍지(土風志)〉에 기록되어 있지만, 단어 자체는 일제 강점기 부터 쓰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확실한 기준 없이 '맹렬한 폭풍우'라고만 정의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台風'으로 표기가 제정된 1956년 이전까지 '颱'와 '台'를 혼용하였으며, 기상학자 오카다 타케마츠(岡田武松)가 1907년 논문에 '태풍(颱風)'을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태풍을 구풍혹은 질풍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태풍을 타이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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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천지를 뒤집을 듯한 큰 대풍이 불어와 소나무 수천 그루가 뽑혔다.” 고려사에서 충해왕 2년(1341)에 발생한 태풍을 기록한 글로 우리나라에서는 태풍을 ‘대풍(大風)’이라 불렀다.


    중국에서는 태풍을 바람이 강하고 바람이 빙글빙글 돈다고 하여 ’구풍(颶風)‘이라고 하였다. 현재처럼 ’태(颱)‘라는 글자가 사용된 것은 1634년 편집된 ’복건통지의 토풍지(土風志)‘에서부터다.


    태풍(颱風)이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1906년이었다. 일본학자들이 태풍의 영어 단어인 ‘typhoon'과 발음이 비슷한 한자단어로 태풍을 만들어내었다. 일본 중앙기상대가 ‘기상요람(氣象要覽)’에서 처음 사용하면서 우리나라도 이때부터 태풍을 정식 명칭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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