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지주막하 출혈, 의식회복 가능성
20일 전에 어머니가 뇌 동맥류로 좌뇌 지주막하에 출혈이 있어 급히 응급실을 들렸는데 2차 출혈이 터져서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코일 색전술을 받았고 뇌압이 너무 높아져서 개두술도 했고 진정제 투약하다 어제부터 진정제 투약을 중단했구요,
동공 사이즈가 7-8까지 열렸다고 해서 벌벌 떨면서 병원 갔는데, 담당 교수님께서는 CT상으론 문제가 없다고 약을 끊어서 생긴 일시적 현상인거 같다 하시다가, 간 쪽도 검사를 했는데, 수치가 좀 높아져서 소화기 내과 쪽이랑 협진해서 현재는 간쪽에 관?을 꼽아서 바로 약물 치료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오늘 ct찍으러 갈때 잠시 엄마를 봤는데, 간호사 말로는 자가호흡이 조금 있다고 하고, 동공 반사도 있다고 했습니다. 잘못본건지는 모르겠지만 눈은 감고 있었는데, 눈알이 안에서 좌 우로 움직이는것 같기도 했구요. 집중치료실 내에서도 눈을 뜨고 있고 깜빡 거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목소리에 반응하듯 몸을 튕기는? 듯한 현상도 있었습니다.
보통 동공반사나 자가호흡이 있으면 의식이 돌아온다곤 하던데 저희의 경우엔 조금 케이스를 찾기가 어려워서 전문가 분들의 시점에서 보셨을땐 어떨지 궁금합니다..
교수님은 계속 안좋은 소리만 하시면서 한숨 쉬시다가 요즘 들어 웃으면서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좋은 징조일거 같기도 한데 아직 안심할 수준은 또 아닌거 같고.. 부디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동공 반사와 자가호흡은 중추신경계의 기본적인 기능 중 일부입니다. 이것이 의식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뇌의 어느 정도의 기능이 남아있음을 나타냅니다. 즉, 의식의 완전한 손실 없이 뇌의 기본적인 기능이 일부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확정적으로 의식이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뇌 손상의 정도, 합병증의 발생, 환자의 기존 건강 상태 등 많은 요인이 예후에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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