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지주막하 출혈이 1차 출혈이 있었고. 의식있는 채로 응급실 들려서 응급 수술 준비하다가 시작 20분 전쯤에 2차 출혈이 생겨 이때부턴 의식이 왔다갔다 했나봅니다.
코일색전술로 출혈 막고 중환자 실에 있었다가 2일째 되던날 뇌압이 너무 높아지고 동공이 각각 8미리로 풀릴 만큼 위독해져서 급하게 개두술을 했고 수술은 성공적이라 했습니다. 다만 간경화 때문에 출혈이 안잡혀 헤모글로빈 수치가 5.5까지 떨어졌고 그때문에 수혈까지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 후에 동공이 계속 축소됐다 확대됐다 하다. 너무 안좋아졌는지 병원에서 면회를 시켜주더라구요. 이때 주치의 께서는 몇일내로 뇌사상태에 빠질 수도 있고, 깨어난다 해도 혼수상태가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동공이 다시 수축해 각각 2,3미리로 줄어들고 혈압도 승압제를 안써도 될 정도로 조절이 된다고 했구요, 주치의께서도 일주일 정도 더 재워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저녁으로 또 가서 상태를 여쭤보았는데,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수혈은 더 이상 안하고 있고, 혈압도 재우는 약 때문에 조절할때 빼곤 승압제도 안쓴다고 했고, 동공반응이 왔다 갔다 하는 현상도 없어졌다고 들었습니다. 피는 20씩 빠진다곤 하는데 어떤지는 잘 모르겠구요.. 다만 어제까진 통증반사도 미약하지만 있다곤 들었는데 오늘은 또 없어졌다고 하네요..
내일 또 교수님께 여쭤보러 갈거긴 한데.. 맨날 안좋은 쪽으로만 얘기하시니 걱정되서 글 계속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