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C 글록 17은 외형이 워낙 리얼해서 풀메탈로 세팅하면 만족감이 정말 높은 모델이에요.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비용은 꽤 만만치 않게 들어갑니다.
우선 비용부터 말씀드리면, 보통 우리가 말하는 풀메탈은 슬라이드를 스틸 재질로 바꾸는 걸 의미하는데요. 스틸 슬라이드 키트 값만 해도 적게는 30만 원에서 비싼 건 60만 원을 훌쩍 넘기기도 합니다. 여기에 무거워진 슬라이드를 제대로 작동시키려면 리코일 스프링이나 해머 세트 같은 내부 부품도 강화용으로 바꿔야 해서, 부품값만 총 50만 원에서 80만 원 정도는 잡으셔야 해요. 총 본체 가격까지 합치면 대략 100만 원 정도가 깨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스는 어떤 걸 써야 하냐면, 스틸 슬라이드로 세팅했을 경우 순정 상태에서 쓰는 노말 가스로는 슬라이드가 너무 무거워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압력이 더 강한 그린 가스나 퍼프디노 같은 파워 가스를 쓰시는 게 일반적입니다. 겨울철처럼 기온이 낮을 때는 더 강한 블랙 가스를 섞어 쓰기도 하지만, 부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관리는 생각보다 심플하지만 꾸준함이 생명입니다. 금속끼리 맞물려 움직이는 레일 부분에 실리콘 구리스나 오일을 주기적으로 발라줘야 마모가 덜 되고요. 특히 스틸 부품은 습기에 약해서 손때나 땀이 묻은 채로 두면 금방 녹이 슬 수 있으니, 사용 후에 마른 헝겊에 건오일을 묻혀서 슥 닦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탄창은 가스를 아주 조금 남겨두어야 고무 오링이 마르지 않아 가스 샘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