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최근 환율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시기는 2월 초 미국의 실업률이 51년 이래 최저치를 보이면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발표된 미국의 CPI값과 PPI값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으며 향후 CPI값은 오히려 재상승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다시금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작년 11월 10일 미국의 CPI값이 예상보다 훨씬 하회한 값이 도출되면서 연준의 긴축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로 시작된 달러환율의 하락은 멈추게 되었고, 다시금 미 연준이 긴축의 속도를 빠르게 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연준의 긴축에 대한 매파적 전향은 결국 향후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 격차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는 것으로서, 달러환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금통위가 국내의 대출 부실화를 우려하여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3월의 미국 CPI값와 FOMC값을 지켜본 후에 4월 13일에 대응을 하기로 결정한 만큼 3월의 CPI값이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로서는 3월 CPI값이 2월에 대비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환율 또한 3월 중순까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봐야 합니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상이 3월에 차라리 0.75%를 올리게 된다면 3월 환율의 급등으로 마무리가 되겠지만 3월 0.5%를 인상하고 4월의 CPI값마저 하락할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달러환율의 상승은 최소 2개월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3월 중순 달러환율이 단기 정점을 찍고 3월 말부터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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