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같은 것을 말할때 이자리를 "빌어" 또는 "빌려"라는 말을 쓰는데 어느것이 맞는 표현인가요?
안녕하세요. 각종 수상식에서 소감을 말하는 사람들이 이자리를 "빌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빌려" 라고도 표현을 하는 것 같은데요 어느표현이 맞는건지 두 표현당 동일상황에서 사용가능한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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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88년 개정 표준어 규정에 의하면 이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라고 하면 안되고 이 자리를 빌려 감사 드립니다. 라고 해야 합니다. 빌어, 빌다 는 자기가 소원 하는 바를 신이나 사물 따위에 바라다는 의미 입니다. 그래서 자리를 빌어가 아니라 자리를 빌려 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가 종종 쓰는 표현이기도 한,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말은
실상 잘못 쓰고 있는 표현중 하나입니다.
빌어는 빌다가 기본형입니다. 빌다는 무엇인가를 간청할때, 잘못을 구할때 쓰는 표현이지요.
빌려는 빌리다가 기본형으로 남의 물건이나 돈을 꾸일때 쓰거나 어떤 일을 하기 위해 기회를 이용한다는 의미로 빌리다는 표현을 씁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고 할때 빌려는 후자의 의미이지요..
그래서, 정확한 표현은
'빌려'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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