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가 친구랑 얘기하다가 검사에 대해 궁금한점이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혈액을 채취해서 검사하는 방법으로
간수치나 일부 검사항목들은 알수있겠지만
췌장 담도 뇌같은 경우는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알수없지 않나요?
간수치가 이상없으니 그 옆에 있는 췌장 담도또한 이상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은 혈액검사만해도 웬만한건 다 알수있다는대
제가 잘못알고있는걸까여..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맞지 않습니다.
췌장 담도 뇌의 이상여부를 알고 싶은 것이지요?
뇌의 경우는 금방 아실 것 같습니다. 혈액검사로는 알 수 없습니다.
췌장 담도의 경우는 염증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과 같은 구조적인 병변이라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혈액검사를
통하여 충분한 정보를 얻는 것은 어렵습니다.
질문 취지는 “혈액검사만으로 췌장, 담도, 뇌 문제까지 대부분 알 수 있느냐”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혈액검사는 장기 기능의 간접적 지표를 보는 검사입니다. 예를 들어 간은 아스파르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AST), 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ALT),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 빌리루빈 등으로 간세포 손상이나 담즙 정체 여부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서 간에 구조적 병변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초기 간암, 작은 종괴, 일부 지방간은 혈액검사가 정상일 수 있습니다.
췌장은 혈청 아밀라아제(amylase), 리파아제(lipase)로 급성 췌장염을 추정할 수 있으나, 만성 췌장염이나 초기 췌장암은 정상 수치를 보일 수 있습니다. 담도 역시 ALP,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GT), 빌리루빈 상승이 있으면 담도 폐쇄를 의심하지만, 경미한 협착이나 초기 종양은 혈액검사만으로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뇌는 더 명확합니다. 일반적인 혈액검사로 뇌종양, 뇌출혈, 뇌경색을 직접 진단할 수 없습니다. 전해질 이상, 감염, 염증 표지자 정도만 간접적으로 알 수 있으며, 구조적 이상은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같은 영상검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간수치가 정상이니 옆에 있는 췌장이나 담도도 정상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일반화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타당하지 않습니다. 장기마다 병태생리가 다르고, 혈액검사가 반영하는 범위도 제한적입니다.
요약하면, 혈액검사는 유용한 선별 도구이지만 모든 장기 질환을 배제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증상, 신체진찰, 영상검사와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