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제 이야기를 잘하고 싶어하는(드러내고 싶은) 사람인 거 같아요.. 그 애가 저에게 자꾸 가르치려고 한다는 생각이 앞서면서, 왜 내가 하는 말은 안들으면서 질문을 계속하지? 싶은 스트레스에.. (욱하기도 했고..) 그렇게 먼저 관계를 끊었습니다. 몇 년이 지나 우연히 마주쳤을 때 저를 보는 걸 알았지만 일부러 더 모른체 했어요. 그런데 또 몇 년이 지난 지금 자꾸 얼굴이 떠오릅니다. 의식을 하니 자꾸 생각하게 되는 거 같은데... 뭘 어쩌라는 건가 싶어요.. 기억을 지워버릴 수는 없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