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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의 십만양병설은 실제라고 볼 수 있나요?

당시 조선의 군사편제상 직업군인이 아닌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병력은 충분히 십만단위가 넘어가는데 이이가 주장한 것은 직업군인 십만양병인가요? 조선의 국력상 유지가 불구한 숫자인데 실제 이이가 이러한 주장을 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잘난몽구스218
      잘난몽구스218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이가 병조판서로 있던 1583년 올린 시무 육조에 양병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십만 이라는 수는 확인되지 않으며, 이이는 양병은 양민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면서 우선 양민부터 하고 나서 논의할 일이다 주장했습니다.

      당시 조선의 상황으로 볼때 10만 양병설은 불가능한 것으로 당시 조선 인구가 1200만정도 되었는데 10만이나 되는 군사를 훈련하고 먹이는 비용은 너무 막대한 지출이어 조선으로서는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은 방법이었고, 결과적으로 10만의 군대를 모았다고 해도 백성의 민심이 나라를 떠나버리기 때문에 의병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을 수 도 있습니다.

      또 1200만명 중 절반은 여자, 나머지 600만 중 왕족, 양반, 노비 등의 천민을 제외하면 징발 대상은 한정적이며 양반의 경우 무과에 급제해 장수의 신분으로 병역을 이행할수 있긴 하나 모든 양반이 무반도 아니며, 조선 인구에서 성인 남성 10만명을 차출하면 조선 경제를 마비시킬수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십만 양병설에 대한 주장은 이이가 살아 생전에 기록에는 전혀 나오지 않고 십만양병설은 오히려 후대인 1814년(순조 14년)에 간행된 『율곡전서』의 부록인 ‘김장생 행장’에 처음 나옵니다 이에 앞서 우암 송시열이 쓴 ‘율곡연보’에 십만양병설로 윤색된 내용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즉, 이이가 군대를 양성 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 이지만 10만 대군에 대한 주장은 과장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5천만 인구로도 군인이 60만인데 초선초 약 550만명의 인구에서 10만명의 직업 군인을 양성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비율로 본다면 약 5만명 정도가 가장 근사치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