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현대 정신건강의학, 항불안제 남용 문제가 있지 않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안녕하세요.
제가 겪은 경험을 토대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작년에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지나치게 불안하고, 연속으로 그런 환경에 노출되었더니 일시적인 공황발작까지 겪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정신병이 아닌가 싶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았습니다. 거기서 풀-배터리 검사를 마치고 공황발작을 동반한 기타 명시된 불안장애라는 진단을 받아 항불안제를 처방받고 복용하였습니다.
항불안제를 먹고 나니 오히려 평소에 더 졸리고, 감정이 둔해지고, 피곤해지고, 의욕이 상실되더라고요.
그래서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생각에 약을 그냥 끊어 버렸습니다.(천천히 줄였어야 하는데 한번에 끊은 것은 제 실수가 맞습니다)
그리하여 6개월동안 부작용으로 오히려 더 심한 불안 증세를 겪었고 지금은 완전히 회복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 항불안제 처방이 남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도 이건 특정한 정신병이 아니라 성격 기질이 매우 특이하여 생기는 문제라고 하셨고요.
제가 봤을 때는 지나치게 내성적인 성격과, 과거 다른 사람에게 약 10개월가량 지속적으로 폭력을 당한 트라우마 때문에 그런 증상이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뇌의 신경정신물질에 이상이 있던 것은 아니고,
성격과 트라우마가 결합하여 특정 상황에서 과도한 불안 증세를 느꼈던 것인데,
그렇다면 항불안제 처방이 아니라,
같은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하여 익숙함을 만들고,
트라우마를 망각하거나 해소하였어야 올바른 치료 방향이었던 것 아닐까요?
항불안제를 직접 복용하여 보니 정말 부작용이 심하고 끊는 것도 오래 걸리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쉽게 처방하는지 궁금합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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