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현병이 있는건 아닐까 불안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불안한 감정도 있어서 혹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아닐까 라는 걱정에 정신병원에 방문하였고 병원에서는 강박+불안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약도 처방받았지만 약은 부작용 때문에 거부감 들어서 먹고 있지는 않습니다. 병원 다녀오고 상담을 받아서 그런지 부정적인 생각과 불안이 좀 괜찮아 지나 싶더니 다시 부정적인 생각과 불안한 감정,두려움이 다시 느끼고 시작했고 이런 부분 때문에 신경이 쓰이고 스트레스를 받던 와중에 제가 예민해진건지 스트레스 때문인건지 주변 소음에 예민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소음이 들리면 정말 소음이 들렸던건지 확인하게되고 유튜브나 영상을 볼때도 유튜브에서 들렸던 소리가 맞는지도 확인을 해보곤 합니다. 이러는 이유는 제가 앞에 말씀드렸듯 조현병같은 정신질환이 아닐까라는 불안한 생각이 있었어서 확인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러던 중 저의 생각을 더 불안하게 만들었던건 침대에 누워 졸려하며 누워있던 중 갑자기 영상에서 나는 듯한 소리? 사람목소리 같은 소리가 들려서 깨서 일어났는데 같이 있던 가족들한테 무슨 소리 안들렸냐고 물어보았지만 아무소리도 안들렸다해서 이 부분때문에 제가 환청을 들은게 아닐까 라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집이 방음이 잘안되는곳이라 윗집에서 난 소리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면서 혹시 내가 환청을 들은게 아닐까 라는 걱정이 드네요. 이런 부분 때문에 지금 어떤 소음이 들리면 환청이 아닐까라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제가 조현병이 있는걸까요?. 조현병 증상 중 하나일까요?

혹시 제가 느꼈던 증상들이 강박이나 불안이 아닌 조현병 증상들이였을까요?

조금 더 설명에 보태고자 나열해보는 제가 느꼈던 증상

1. 부정적인 생각(누군가를 헤치는 생각)

2. 강박 ( ex. 손을 씻을 때 비누 두번함, 가스벨브 잠근걸 아는데도 여러번 확인, 세수를 할때도 몇번 했는지 마음속으로 숫자를 셈)

3. 부정적인 생각(누군가를 헤치는 생각) 때문에 혹시나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혹시 내가 이러한 행동을 실천에 옮길까봐 불안과 두려움이 있음. 이런 생각을 할때면 정신차리라는 의미로 스스로 얼굴을 때림

4.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면 속마음으로 내 자신에게 ~하면 안되. ~하지마 라는 등 명령을 하게됨. 부정적인 명령과 생각을 할때도 있음. 마음속으로 욕을 하기도 함

5. 요즘 부정적인 생각에 대한 실천에 옮길려는듯한 생각이 생길러고 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불안하고 두려움

6. 예전에 밤에 알레르기 반응 같은게 와서 응급실에 가서 주사맞고 약을 먹은 후. 간혹 음식을 먹을때면 알러지 반응이 오면 어쩌지 라는 불안한 생각이 동반됨

7. 스트레스 때문인지 두통도 있음. 혹시 두통이 동반되는것도 정신질환 증상 중 하나일까 싶어서 적어봄

8. 머릿속에 노래소리가 자주 생각이 났었음.(현재 이 현상은 괜찮아짐. 이거 때문에 내가 조현병이 아닐까 불안하고 무서웠었음)

9. 오늘 침대에 누워 졸려하던 중 영상에서 나는듯한 소리, 사람목소리 같은게 들려서 깨어나 일어나 가족들한테 무슨 소리 못들었냐고 물어보았지만 가족들은 소리를 못들어서 나만 소리를 들었다는 생각에 환청이 아닐까 의심 하는 중

10. 이러한 안좋은 생각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예민해지는거 같음

11. 잠도 요즘 늦게 자는 편. (새벽 4~5시 쯤에 잘려고 눕는 편이지만 바로 잠들지는 못하고 30~40분 정도 뒤척이다가 자는편. 원래는 푹 잘잤다가 요즘은 중간에 잠에서 깼다가 다시 자는 편). 잠을 늦게자고 그래서 그런지 피로감을 좀 느끼는 편

(참고로 제가 느끼는 불안한 감정은 심장이 빠르게 뛴다던지 숨을 잘 못쉴정도의 불안한 감정은 아니고 긴장되는 정도 입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현재 서술하신 증상을 구조적으로 보면 조현병보다는 불안장애 및 강박장애 스펙트럼에 더 합당합니다. 이미 의료기관에서 “강박 + 불안”으로 평가받으신 점도 일관됩니다.

    조현병의 핵심은 현실검증력 저하입니다. 즉,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을 사실로 확신하고 의심하지 않는 상태가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지속적인 환청, 망상(누가 해치려 한다는 확신), 사고의 와해 등이 동반됩니다. 반면 현재 상태는 “이게 혹시 이상한 건 아닐까”, “환청일 수도 있지 않을까”처럼 지속적으로 의심하고 확인하려는 양상이 중심입니다. 이는 오히려 강박적 사고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기술하신 증상을 항목별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타인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 그에 대한 두려움, 이를 막기 위한 자기통제 행동은 강박사고에 해당합니다. 실제로 이런 환자군은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반복 확인, 숫자 세기, 세정 행동도 전형적인 강박행동입니다. “~하면 안 돼”라고 스스로 통제하는 내적 명령 역시 강박적 사고 억제 시도입니다. 소음에 대한 과도한 확인은 불안 기반의 과각성 상태에서 흔히 보입니다.

    문제의 “소리 경험”은 맥락상 조현병적 환청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졸음 상태(수면 진입 직전)에서 사람 목소리나 소리를 듣는 현상은 ‘입면기 환각’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상인에서도 발생합니다. 특히 수면 부족, 스트레스, 불안 상태에서 빈도가 증가합니다. 단발성이고 이후에도 지속적 반복이 없다면 병적 환청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또한 “머릿속 노래가 반복됨” 역시 강박적 사고나 단순한 인지적 반복 현상으로 설명 가능하며, 조현병의 환청과는 구분됩니다. 환청은 외부에서 실제로 들린다고 느끼는 지속적 경험입니다.

    두통, 수면 문제, 피로감은 불안 상태에서 매우 흔한 신체화 증상입니다. 수면이 새벽 4–5시로 지연되고 중간각성이 있는 상태 자체가 현재 불안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양상은

    1. 자아비판적이고 통제하려는 사고 구조

    2. 반복 확인 및 회피 행동

    3. 불안 기반의 감각 과민

    이 세 가지가 중심이며, 이는 강박 및 불안장애의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조현병과는 병태생리 및 임상 양상이 다릅니다.

    다만 치료 측면에서는 약물 거부만으로 장기적으로 호전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 약물과 인지행동치료(특히 노출 및 반응방지 치료)가 표준 치료입니다. 약물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용량을 낮게 시작하거나 약물 종류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경과 관찰 중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기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외부에서 실제로 들리는 것처럼 반복적으로 목소리가 들리는 경우, 생각이 타인에 의해 조종된다고 느끼는 경우, 의심 없이 확신하는 피해망상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현재 기술만으로는 해당 소견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상태만으로 조현병 가능성은 낮고, 강박 및 불안장애 범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 안녕하세요.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이 앞서는 시기에는 누구나 스스로의 상태를 깊이 의심하게 마련이에요. 보통 조현병은 스스로 이상을 자각하기보다 주변에서 먼저 변화를 알아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금처럼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고 걱정하신다면 오히려 극심한 스트레스나 불안 장애일 가능성이 큽니다. 우울증이 깊거나 심한 불안을 겪을 때 인지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거나 현실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니 너무 미리 큰 병이라 단정하며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정확한 상태 확인을 위해 가까운 병원을 찾아 현재 느끼는 불편함을 차분히 이야기 나누어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리 뇌도 몸의 다른 기관처럼 과부하가 걸리면 일시적으로 오작동할 수 있으며, 초기에 적절한 상담을 받는다면 충분히 예전의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경우가 대다수예요. 혼자 정보를 찾아보며 진단하는 과정은 오히려 불안을 키울 수 있으니, 용기를 내어 조심스럽게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꼭 권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