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제모의 역사는 BC 1900년 페르시안들이 거주하던 이집트와 그리스, 중동 일부지역에서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벌꿀을 사용하였으나 BC 1000년이후 파푸기니를 중심으로 설탕이 보급되면서 설탕을 주원료로 사용한 슈가 페이스트가 만들어져 제모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남녀 모두 몸에 난 털을 말끔하게 다듬었는데 몸의 털을 그냥 방치하는 사람들은 노예나 이방인들 뿐 이었다고 한다. 머리, 얼굴, 수염과 눈썹, 온 몸을 제모하였고 남자 뿐 아니라 여자들도 머리카락을 면도칼로 밀어서 제모를 했다고 전해진다. 털이 없는 매끈한 피부가 미의상징 이었으며 순결과 젊음, 그리고 높은 지위를 상징하는 지표가 체모없는 매끈한 피부였다고 한다. 혼인을 치루기전 신부는 머리카락과 눈썹을 제외한 모든 체모를 제모 하였으며 결혼이라는 성스러운 의식을 치르기전 깨끗한 몸과 아름다운 피부를 갖기 위한 제모, 왁싱은 필수였다. 또한 이집트의 기후적 특성상 날씨와 습도 때문에 체모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청결을 위해 제모, 왁싱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