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위기설은 작년부터 나온 이야기였는데, 고객의 예탁자산이 급격하게 이탈되면서 작년 4분기에만 1,100억스위스프랑 이상의 고객 자금이 유출되었습니다. 게다가 14일에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올해 2021년도~2022년도의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약정'을 발견했다라는 표현을 하면서 불안감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CS의 파산 위기설에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은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국립은행이 추가적인 유동성 자금 지원을 거부하면서 불거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15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국립은행 아마르 알 쿠다이리 회장이 CS에 재정 지원을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는 대답을 하게 되면서 CS의 주가가 30%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CS의 파산위기는 SVB의 파산이 영향을 준 것이라기 보다는 지난해부터 빠르게 진행된 금리인상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금리인상이 가파르게 이루어지자 CS에 예치하였던 고객들이 유동성이 부족해져서 해당 은행에 예치한 자금을 인출하였고 이러한 인출이 CS의 위기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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