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과도한 음주는 다양한 기전으로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관 확장: 알코올은 뇌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과도하게 혈관이 확장되면 두개내압이 높아져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탈수: 술은 이뇨작용으로 체내 수분을 빼앗아 탈수를 초래합니다. 탈수로 인한 뇌의 수분 부족은 두통의 원인이 됩니다.
수면 장애: 음주는 수면 구조를 망가뜨려 숙면을 취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수면 부족과 피로는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염증 반응 촉진: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 등의 물질은 염증 물질 분비를 촉진하여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술의 종류에 따른 두통 영향력은 개인차가 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숙취 및 두통은 술의 종류보다는 알코올 함량, 섭취량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콩제스턴트(혈관수축제)가 함유된 와인이나 위스키 등은 혈관성 두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고, 맥주는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에게 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개인의 체질, 음주 습관, 기저 질환 등에 따라서도 술 종류별 두통 양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과음으로 인한 두통을 예방하려면 절주가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