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 결과만 놓고 보면 첫 번째 수치가 높게 나왔다가 휴식 후 감소한 것은 흔히 관찰되는 현상입니다. 화장실 직후, 앉자마자 측정, 긴장, 말하기, 호흡 불안정 등은 일시적으로 혈압 특히 이완기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5분 정도 안정을 취한 뒤 재측정했을 때 수축기 혈압이 120으로 내려간 점은 측정 환경의 영향이 컸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다만 두 번째 측정에서도 이완기 혈압이 92로 남아 있어 정상 범위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단일 측정으로 고혈압 1기를 확정하지는 않습니다. 고혈압 진단은 서로 다른 날에, 표준화된 조건에서 최소 2회 이상 평균값이 수축기 140 이상 또는 이완기 90 이상일 때 내립니다. 가정혈압 기준에서는 평균이 수축기 135 이상 또는 이완기 85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봅니다.
현재로서는 고혈압 확정 단계는 아니며, 반복 측정이 필요합니다. 권장 방법은 최소 5분 이상 조용히 앉은 상태에서, 하루 2회(아침·저녁), 5에서 7일간 측정하여 평균을 보는 것입니다. 이 평균에서 이완기 혈압이 지속적으로 90 이상이면 고혈압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일시적 스트레스성 상승과 초기 고혈압을 구분하는 단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