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해주신 사항에 대해서는 죽은 말벌의 독성 유지 여부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하는데요, 말벌의 독은 독침에 연결된 독낭에 들어 있는데, 살아 있을 때 침을 찌를 때 근육의 수축으로 독액이 주입됩니다. 벌이 이미 납작하게 죽은 상태라면 독낭은 파열되었거나 기능을 상실했을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사람이 밟았다고 해서 독액이 능동적으로 주입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밟으면서 독침이 피부를 찌르지 않는 이상, 단순히 표면에 묻는 정도로는 독액이 체내에 들어오지 않으며 독액이 남아 있더라도 공기 중에서 쉽게 변성되며, 소량이 피부에 묻는 정도는 보통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약 손에 아주 미량의 독액이 묻어 눈을 비볐다면, 독성보다는 자극 정도가 일어날 수 있기는 하지만 죽은 벌에서 나온 양은 극히 적고, 이미 단백질 성분이 변성되어 독성이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큰 위험보다는 이물감이나 가벼운 결막 자극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혹시라도 눈이 따갑거나 충혈이 지속되면 깨끗한 물로 눈을 세척하시고, 불편감이 심하면 안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