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이나 보약을 집에서 달여먹으면?

Question

나이

36

성별

여성

복용중인 약

없음

기저질환

없음

한약이나 보약을 한의원에서 달여서 가지고오면 참 편리한데요

반대로 집에서 달여서 먹으면 번거롭긴 하겠지만 한의원에서 달여먹는것과 같을까요?

한의원에서 달여주는것은 특별한 방법이 있는건가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전진환 한약사입니다.

우선 집에서 직접 달이는 것보다 한의원에서 달여 드시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 약을 달일 때 방향성의 약재는 오래 달일수록 약효가 떨어져서 달이는 과정이 끝나기 30분 전에 해당약재만 따로 달이는 과정(후하과정)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약리성분 추출이 어려운 약재는 미리 담궈놓는 과정(선전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약재들 중에는 가공과정이 필요한 것들도 있는데 한의원에서는 가공(법제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약재들을 한방원리에 따라 가공하여 사용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이러한 약재별 특징에 따라 약을 효과적으로 달여내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달여내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가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답변이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저의 경우는 약을 하루쯤

물에 불려서 무압옹기약탕기에

세시간쯤 전탕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전탕 과정에서 적당한 엑기스가

우러나와

약 맛이 좋고 먹기 편합니다.

비닐팩보다 알루미늄팩을 써서

환경호르몬 노출도 없애었습니다.

집에서 첩약을 정성껏 달여먹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농도도 들쭉 날쭉이고

태우기라도 한다면 낭패입니다.

요즘 젊은 한의사들은

한약장도 잘 없고

원외탕전소에 의뢰해서

달이는 예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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