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상승하여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 격차가 심화된다면 달러환율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달러환율을 결정하는 것은 '현재의 한미간의 기준금리 격차'가 아니라 '앞으로 발생 가능한 한미간의 최대 기준금리 예상격차'가 달러환율을 결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5월 4일 미국의 0.25% 기준금리 인상이 이루어졌으나 달러환율은 오히려 30원이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새벽 FOMC회의 결과 발표 직후 새벽 3시 30분부터 시작된 연준의장 파월과 기자들과의 질의시간에 파월 의장의 말에서 앞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되고 정점금리 수준에 다다르게 되었다는 어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제 마무리가 되고 정점금리 수준이 5.25%라고 어느정도 확신을 가지게 되고 한미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결국 1.75%를 최대치로 하여 움직이게 된다는 확인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향후에는 경기침체 따라서 미 연준이 금리인상보다는 금리동결이나 금리인하까지 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 격차는 점차 좁혀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즉, 앞으로 예상되는 한미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1.75%의 범위내에서 움직이며 점차적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달러환율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당분간은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지게 되면서 달러환율은 1,200원대 후반에서 1,300원대 초반 사이에서 움직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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