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교상은 작은 상처처럼 보여도 심부 감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집고양이의 날카로운 치아는 피부를 관통해 피하조직이나 건초, 관절낭까지 세균을 직접 주입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균은 Pasteurella multocida이며, 감염은 물린 후 24시간 이내에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재 기술하신 소견인 부기, 열감, 통증, 발적 범위의 확대는 단순 회복 과정으로 보기 어렵고, 연부조직염(cellulitis) 진행 가능성이 있습니다. 팔을 뻗거나 손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증가한다면 건초염 또는 관절 침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손과 손목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공간이 좁아 감염이 빠르게 확산됩니다.
정상 회복이라면 발적 범위는 점차 줄어들고 통증과 열감도 감소해야 합니다. 반대로 발적이 확산되고 압통이 증가한다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지체하지 말고 외과 또는 응급실 방문을 권합니다. 경구 항생제로는 amoxicillin-clavulanate가 1차 선택입니다. 경우에 따라 정맥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파상풍 예방접종 상태도 확인해야 합니다.
발열, 오한, 고름 배출, 붉은 선이 팔을 따라 올라가는 소견(림프관염)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사진상 정확한 깊이 평가는 제한적이므로 직접 진찰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