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정관수술과 호르몬의 관계가 궁금합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정관수술을 하게 되면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끼칠까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호르몬 변화가 온다던데 여성호르몬이 더 높아질 수도 있을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정관수술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이동하는 통로인 정관만을 차단하는 수술이기에 남성 호르몬 분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답니다. 우리 몸의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혈관을 통해 온몸으로 직접 전달되는 것이지 정관을 통해 이동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따라서 수술 이후에도 호르몬 수치가 변하거나 몸의 활력이 떨어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성 기능이나 성욕 감퇴 역시 호르몬의 영향이 크기에 수술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액의 양 또한 정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적고 대부분 전립선액이나 정낭액으로 구성되어 있어 수술 전후에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되어 부부관계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긍정적인 측면도 많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결정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간혹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인 차이를 느끼실 수도 있지만 이는 신체적 변화에 의한 것이 아니니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부분입니다. 수술은 아주 작은 부위만을 다루며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매우 빠르기에 건강상의 큰 변화를 우려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궁금하셨던 부분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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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정관수술을 받으신다고 해서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나중에 변화가 느껴지는 것은 시간이 지나서 노화가 되면서 그렇습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관수술(vasectomy)은 남성호르몬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정관수술은 정관(vas deferens)을 절제하거나 차단하여 정자의 이동 경로를 막는 시술입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은 고환의 레이디히세포(Leydig cell)에서 생성되며, 이 과정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황체형성호르몬(luteinizing hormone, LH)의 자극을 받습니다. 정관수술은 이 축과 전혀 무관한 경로, 즉 단순히 정자의 수송관만을 차단하는 것이므로 레이디히세포의 기능이나 시상하부-뇌하수체-고환 축(hypothalamic-pituitary-gonadal axis)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실제로 다수의 연구에서 정관수술 전후로 혈청 테스토스테론, LH, 난포자극호르몬(follicle-stimulating hormone, FSH) 수치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없음이 확인되어 있습니다. 성욕, 발기능, 사정감 등 성기능 측면에서도 생리적 변화는 없으며, 사정액의 약 2에서 5퍼센트만이 정자이기 때문에 사정량 자체도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여성호르몬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는 정관수술과 무관한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40대 이후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 서서히 감소하고, 지방 조직에서 에스트로겐(estrogen)으로의 전환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남성 후기발현성 성선기능저하증(late-onset hypogonadism)이라고 하며, 정관수술 여부와는 독립적인 현상입니다.

    정관수술과 관련하여 실제로 논의되는 부분은 호르몬이 아니라, 수술 후 일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관수술후통증증후군(post-vasectomy pain syndrome)이나 항정자항체(anti-sperm antibody) 형성 가능성 정도입니다. 항정자항체는 형성되더라도 전신적인 면역 이상이나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으며, 추후 복원수술 시 임신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임상적으로 더 의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