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고려가 발해를 동족의 나라로 인식했다고 하는데 이를 나타내는 정확한 사료가 있나요?
국사시간에도 그렇고 이렇게 저렇게 배운 내용에 따르면, 과거 고려는 발해를 동족의 나라로 인식했다고 합니다. 둘 다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이기도 하고, 실제로 고구려의 강역을 중심으로 번성했기도 해서 당연하게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런데 이것을 나타내주는 정확하고 명시적인 사료나 기록이 있을까요?
일단 고려 초기에 발해 유민들을 대거 받아들여서 이들을 포섭 회유하는 정책을 썼던 것은 사실이고, 또 발해를 멸망시킨 거란에 대해 아주 굉장한 적대의식을 표출한 것은 확실한 것 같거든요. 근데 그 이유가 '발해는 고구려의 계승국이자, 우리의 형제다'라는 명시적인 언급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게 다 추정인가요?
안녕하세요. 양미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구당서와 신당서 모두 대조영과 걸사비우가 이끈 세력이 동쪽으로 망명하여
수비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조영 세력은 “고려의 별종”, “고구려에 부속”등 고구려와 연관지어서 말하였기에
이에 따라서 고려와 동족이라고 본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축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특별히 동족이라고 생각한 기록은 잘 남아있지
않았지만 왕건이 발해를 멸망시킨 거란과의
관계를 단절했고 그들이 보내온 낙타를 만부교
에서 굶겨 죽였다는 것은 사실로 남아있습니다.
거란국 황제가 보내온 선물을 대놓고 죽인것은
그 국가를 상당히 미워한 것입니다. 왕건의
훈요 10조 나 서희가 소손녕과 협상할때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라고 했던점, 발해 유인들은
대거 받아 들인점 등이 같은 민족이라고 여겼던
바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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