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해주신 벌꿀오소리는 매우 호전적이고 두려움이 적은 성향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의 생태학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이 성향 자체가 멸종위기 등급의 주된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벌꿀오소리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가 아닌 ‘관심 필요’ 단계로 분류되어 있으며, 전 지구적 차원에서는 멸종 위험이 높은 종은 아닙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개체수가 감소하여 ‘준위협’ 또는 지역 멸종 위험이 제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벌꿀오소리의 호전적 성향이 항상 생존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닌데요 오히려 평소에는 자신보다 훨씬 큰 포식자에게도 강하게 저항하는 행동이 포식률을 낮추는 생존 전략으로 기능해 왔습니다. 이러한 성향 덕분에 사자·하이에나·들개 등 대형 포식자에게 쉽게 잡아먹히지 않는 장점도 있으며, 자연 생태계에서는 이 공격성이 개체 유지에 도움이 된 측면이 많습니다.
그러나 현대 환경에서는 벌꿀오소리의 이런 성향이 직접적 멸종 요인이 되기보다, 간접적 문제를 일으켜 위협 요인과 결합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벌꿀오소리는 양봉장을 습격하거나 가축을 괴롭히는 경우가 있어 인간과의 충돌이 잦고, 이를 이유로 사람들이 개체를 사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때 공격적인 성격 때문에 사람이나 사냥개에게 맞서 싸우며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인간 활동이 근본 원인이지 성향 그 자체가 개체수 감소의 주된 요인이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지역적으로 개체수가 줄어든 이유는 대부분 서식지 파괴, 농경지 확대, 사냥·보복 포획, 도로 교통사고, 독극물 사용과 같이 인간 활동에 직접적으로 기인합니다. 즉 벌꿀오소리가 코끼리나 대형 동물에게 덤비는 성향은 미디어에서 과장되어 보도되는 부분이 있으며, 실제 자연 생태계에서는 그런 행동이 개체군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낮출 정도로 잦거나 치명적이지는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