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백정은 과거 가장 미천한 사회 구성원으로 천대와 멸시를 받아온 계급입니다.
먼저 백정이란 말의 어원은 6세기경 중국 수나라에서 나라의 군역 향리 등 국가 직역을 부여한 집을 정호라 하였는데,
거기 해당되지 않는 집을 희다 없다라는 뜻의 '백'을 붙여 백정호라 부른 데서 유래합니다.
보통 그들의 기원이 북방계 유목민의 후손쯤으로 대충 알아왔는데, 알고 보니 여러 다양한 계층이 혼합된 이른바 몰락 유민들의 집합에 가깝습니다.
욕설과 관련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조 시절에 왕 앞에서 논쟁을 벌인 안효례와 최호원 사이에서 욕설로 '백정의 자손' 패드립이 시전됐다고 합니다. 여기서 시전자는 상민이고, 역으로 반박한 이는 양반으로 전 신분에 걸쳐서 백정이 욕으로 통용되었던 것입니다. 앞서 세종이 양인화를 시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