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사용한 욕설은 어떤 것이 있나요?
조선시대에도 언어가 있었으니 욕설 또한 있었겠죠?
당시 사용됐던 욕설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사용된 상황 또는 뜻과 함께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 사용한 욕설은 현재와는 달리 신체의 특정 부위나 동물에 빗대는 것 보다는 주로 형벌과 관련된 욕들이 자주 사용되었으며, 이 중에서도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형벌에서 유래된 것이 많았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1. 염병하네.
염병이라 함은 장티푸스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써 과거에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염병할 놈이라고 하면 염병(장티푸스)에 걸려 죽을 놈이라는 아주아주 심한 욕입니다.
우라질. - 본 포스팅과 관련 없는 사진.
2. 오라질(우라질).
오라라는 말은 옛날에 죄인을 결박할 때 쓰던 포승줄을 뜻합니다. "질"의 원형은 "지다"로 "묶이다"라는 뜻이고 합쳐서 오라질 이란 "포승줄에 묶여 잡혀갈" 즉 "교도소에 갈"이라는 뜻입니다. 현재는 우라질이라고 불리는데 오라질이 변하여 된 욕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랄. - 본 포스팅과 관련 없는 사진.
3. 지랄.
지랄은 뇌전증을 뜻하는 간질에서 유래되어 "간질 할 놈, 질할, 지랄"로 변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분별없이 법석을 떠는 행위를 뇌전증 발작 증상에 빗대어서 비하하는 욕 말입니다. 1번의 염병하네 와 합쳐서 "지랄 염병하네"라는 퓨전(?) 욕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젠장. - 본 포스팅과 관련 없는 사진.
4. 젠장.
젠장은 뜻에 맞지 않고 불만스러울 때 보통 혼자 욕으로 하는 말인데 "제길 난장 맞을"이라는 말이 줄어든 말로써 "난장"은 조선시대 때 묶인 죄인을 여러 사람이 매로 때리는 형벌입니다. 주로 불쾌한 상황에서 많이 내뱉는 말로 쓰입니다.
육시럴. - 본 포스팅과 관련 없는 사진.
5. 육시럴.
육시럴은 "육시하다"가 줄어든 말로써 "육시"는 생전의 죄가 밝혀진 시체의 목을 베는 형벌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이미 죽은 사람의 목을 다시 한번 베는 지독한 형벌입니다. 다시 말하면 두 번 죽일 만큼 아주 큰 죄를 지었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경을 칠 놈. - 본 포스팅과 관련 없는 사진.
6. 경을 칠 놈.
경이란 죄인의 얼굴이나 팔뚝의 살을 따고 홈을 내어 먹물로 죄명을 찍어 넣는 아주 가혹한 조선시대의 형벌 중 하나입니다. 도둑질을 하면 이마에 도둑질할 "도(盜)"자를 새겨 넣었고 간통을 하면 간통할 "간(姦)"자를 새겨 넣었습니다. 경을 칠 놈이라 함은 경처럼 호된 꾸지람이나 벌을 받아야 할 놈이라는 뜻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육갑하네. - 본 포스팅과 관련 없는 사진.
7. 육갑하네.
육갑하네는 "병신 육갑하네"라는 욕을 줄인 말로 여기에서 "육갑"은 옛날 날짜를 세던 "육십 감자"를 말합니다. 엉뚱하거나 주제넘은 행동에 대하여 병신이 날짜를 세는 것 같다는 조롱을 뜻하는 욕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직업이나 신분을 비하하는 욕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상놈", "천민", "노비", "광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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