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강아지가 매일 마운팅을 레드진이 나올정도로 하는데 매일해도 괜찮은건가요?
저희 강아지가 5개월때 중성화수술을 완료한 3살 수컷 강아지인데
매일매일 하루에 한번 많으면 두번 마운팅을 합니다
다른분이 키우시다가 제가 입양한건데 그 집에서 이미 그렇게 습관이 길러진거같아요
그래서 아무리 산책을 시키고 노즈워크하고 놀아줘도 하루에 한번이라도 안하면 스트레스를 받아합니다.
근데 걱정인것은 마운팅을 하면 생식기부분 빨간색의 뿌리(?)부분까지 길게 나올정도로
심하게 해요
검색해보니 레드진이라고 하던데 이게 그냥 앞부분만 조금나오는게 아니라 뿌리까지 길게 나올정도라 처음엔 너무 놀랐습니다.
오래 하는건 아니고 한 10분정도 하다가 말긴하는데 너무 걱정이되서요 ㅠㅠ
매일 저렇게 생식기 뿌리부분까지 나올정도로 하면 혹시 이뇨계 건강상 안좋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못하게 하면 스트레스 받을까봐 우선은 그냥 내비두고 있긴한데
강아지가 못하게 해야하나요? 아니면 하루에 한번정도는 하게 내비둬도 건강상 괜찮은건가요?
아니면 며칠에 한번정도만 허용해도 되는건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그 인형이 없으면 하루종일 찾으러 다녀서요
혹시 수의사분 계시면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우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산책이 적정한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산책의 최소 횟수 기준은 아침 저녁 하루 2회 이상 각 10분 이상 집앞 화단정도 짧은거리에서 하는 콧바람 산책입니다.
꼭 파워워킹하고 헥헥거려야 산책이 아니라 풀이나 흙의 냄새를 맡으며 10분간 서 있어도 충분한 산책입니다.
그리고 만약 정기적으로 발톱을 깎아주고 있거나 미용시 발톱 관리를 해주고 있다면
절대적으로 산책량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정상적인 산책량을 충족시킨 상태라면 발톱은 지면과의 마찰로 깎을게 없어야 하니까요.
이런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 우선 이 최소 기준들부터 충족 시키시기 바랍니다.
마운팅 행동 자체는 스트레스와 관련한 행동이기 때문에 기타 다른 원인, 예를 들어 퇴행성 관절염이나 피부염, 만성적인 위장관 통증, 방광염등으로 인한 방광통 등의 가능성을 스크리닝해볼 필요가 있으니 산책 기준을 충족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건강검진을 받아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레드진이라고 말하는건 발기를 발기라고 부르기 꺼려하는 유교적 문화때문이고 그냥 의학용어인 "발기된 음경"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발기는 사람도 강아지도 정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혈액의 해면체 충진입니다.
때문에 이런 혈액의 배출을 막아주는 혈관의 괄약근이 이완되게 되면 정상적으로 음경내 혈액량이 감소하여 크기가 줄어들고
포피 내로 다시 자연스럽게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정상적인 환납이 되지 않는 강아지들은 대부분 포피 끝의 구멍이 작아 마치 혈관의 괄약근과 같은 작용을 하여 혈액 배출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경우라면 포피 끝의 구멍을 확장 시켜 주는 성형수술을 해주고
만성적인 이런 현상들로 인하여 음경의 길이가 길어진 경우라면 포피 앞쪽 피부를 절제하고 내부에 있는 인장근육을 단축시키는 단축술도 병행해야 합니다.
발기된 음경은 혈액으로 충만된 점막으로 덮여 있는 구조체로 매우 유약하고 혈액 배출이 잘 되지 않는경우 괴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시간이 흐를 수록 이런 사고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음경 자체를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적인 방법이 선택될 수 있으나 대부분은 괴사등의 이상이 발생했을때 선택하는 수술이니 주치의와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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