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무슨 두통인지 알려주세요 선생님들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제가 감기를 최근에 앓았는데 그때 오른쪽 관자놀이 쪽에 욱씬거리는 두통이 와서 타이레놀 500 먹으니까 괜찮아졌어요 근데 그때 이후로 같은 자리가 약간 아픈듯 안 아픈듯 은은하게 아프다 그래야 하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까진 아니고 약간 신경 쓰인다? 정도의 두통인데 이거 감기 후유증인가요 아님

다른 이유의 두통일까요? 병원 가기도 애매해서 여기에 물어봅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감기를 앓는 동안 우리 몸은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고 수축하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이때 관자놀이 쪽 혈관이 예민해져서 감기가 나은 뒤에도 한동안 '욱씬'거리거나 '은은한' 통증이 남을 수 있어요.

    또한 감기 때문에 몸이 스트레스를 받고 근육이 긴장 시 두통이 생길 수 있는데, 특히 고개를 숙이고 공부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볼 때 관자놀이 주변 근육이 뭉치면 은은한 통증이 지속될 수 있으며, 감기 뒤끝에 코 주변 동굴(부비동)에 염증이 남으면 관자놀이나 눈 주위가 멍하게 아플 수 있습니다.

    만일 통증이 점점 심해지지 않고 그대로이거나 줄어들고 있는 경우,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를 먹었을 때 효과가 확실히 있을 때, 잠을 푹 자거나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덜하다면 경과를 지켜볼 수 있겠습니다.

    관자놀이 주변 근육이 긴장했을 수 있으니 따뜻한 수건으로 눈과 관자놀이 주변을 마사지하도록 하고,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두통이 더 오래갈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콜라, 커피, 에너지 음료 속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주는 듯하지만 나중에는 두통을 더 예민하게 만드니 당분간 피하기 바랍니다.

  • 현재 양상은 감기 이후 발생한 2차성 두통이라기보다는 긴장형 두통에 가까운 형태로 판단됩니다. 감기 과정에서 염증 반응과 함께 두피 및 측두부 근육 긴장이 증가하면서 관자놀이 부위에 국한된 은은한 통증이 남는 경우가 흔합니다. 초기에는 욱씬거리는 통증이 있었다가 이후에는 “신경 쓰이는 정도의 지속적인 불편감”으로 바뀌는 것도 전형적인 경과 중 하나입니다.

    편두통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처럼 통증 강도가 약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으며 지속적인 둔한 통증 형태라면 전형적인 편두통보다는 긴장형 두통이나 일시적인 신경 과민 상태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위험 신호, 즉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구토, 시야 이상, 어지럼, 발열 지속, 수면 중 깨울 정도의 두통 등이 없다면 중증 질환 가능성은 낮습니다. 대부분은 수면 회복, 근육 긴장 완화, 생활 리듬 정상화로 1주에서 2주 사이 서서히 호전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다만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강해지거나, 한쪽 관자놀이에 반복적인 박동성 두통으로 변화하는 경우에는 편두통 등 다른 두통 질환 감별을 위해 진료를 권장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머리가 지끈거리고 무거운 느낌이 지속되면 일상생활이 참 고달프고 힘드시죠. 보통 이런 증상은 머리 주변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긴장하며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인 경우가 많은데, 과도한 스트레스나 구부정한 자세가 주요 원인이 되곤 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긴장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관자놀이나 뒷목 쪽이 뻐근하게 조여온다면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통증의 강도가 점점 세지거나 일반적인 진통제로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으니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 해요.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두통의 빈도를 눈에 띄게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간혹 눈 주변이 쑤시듯 아프거나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피로 이상의 문제일 수 있으니 가까운 곳에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건강은 평소의 작은 습관에서부터 지켜지는 것이니 오늘부터라도 마음을 편안히 먹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항상 통증 없는 편안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하며 쾌차를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