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는 남부지방을 통일하였지만 북쪽의 거란족과 여진족을 통합하지 못하고 전투력에서 밀렸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Question

한나라 이후 당나라나 명나라 청나라 등은 중원전체를 한때 통일하였지만 한족의 나라였던 송나라는 경제적으로 발전했지만 남부지방만 통일하고 북쪽에선 거란족의 요나라와 여진족의 금나라에게 엄청 밀리는 나라였던것으로 압니다.

이후 한때 송나라 황제가 죽게되고 남송으로 밀리기도 했구요. 왜 송나라는 전투력에서 이민족의 국가들에게 크게 밀렸던것인지 배경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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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당이 멸망한 뒤 중국은 절도사들이 잇따라 나라를 세우면서 분열되었습니다(5대 10국 시대). 이러한 혼란 속에서 절도사 조광윤(태조)이 송을 세웠고(960), 2대 태종은 중국을 다시 통일하였습니다. 태조는 문치주의를 채택하여 절도사 세력을 약화시키고 문인을 우대하였습니다. 아울러 재상권을 축소하고, 금군을 강화하여 황제에 직속시켰으며, 과거제에 전시를 도입하는 등 황제 독재 체제를 강화하였습니다.

문치주의 정책으로 국방력이 약화한 틈을 타 북방 민족 국가인 요(거란), 서하 등이 송을 압박하게 되었으며, 송은 막대한 군사비 지출과 해마다 요, 서하에 보내는 세폐 부담까지 더해져 지속적인 재정난에 시달렸습니다. 이에 신종은 왕안석을 등용하여 재정 수입의 확대와 부국강병을 위한 개혁 정치(신법)를 단행하였습니다. 그러나 개혁은 보수파 관료(구법당)와 대지주, 대상인층의 반대에 부딪혀 실패하였고, 신법당과 구법당 사이에 당쟁이 벌어져 국력은 더욱 약화되었습니다. 결국 금나라에게 북송이 멸망하고 화북을 잃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