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원유 생산량과 가격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주요 국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입니다.
OPEC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등 13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대의 원유 생산국이자 OPEC 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OPEC은 회원국들의 원유 생산쿼터를 결정하여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국제 원유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원유 공급량을 줄이면 가격이 상승하고, 공급량을 늘리면 가격이 하락하는 원리입니다.
비OPEC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 미국, 캐나다 등도 생산량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만, OPEC이 전체 원유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 OPEC의 생산 정책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최근 원유 수요 회복세와 더불어 OPEC+의 공급량 확대 제한으로 국제 원유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