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용어는 기본적으로 죽은 언어인 라틴어나 그리스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우리는 살아있는 언어로 번역한 용어들을 사용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그 단어들이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같은 영어로 쓰인 용어를 두고 다양한 번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직도 의료계에서 의학용어를 영어로 쓰는 이유입니다.
사실 의사 입장에서는 한국 용어가 훨씬 어렵습니다. 의학 용어가 이해가 잘 됩니다. 한국어로 번역된 용어를 사용하면 좋지만 익숙하지 않아서 진료할때 불편하니 영어를 계속 쓰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해외의 최신연구 결과를 공부하거나 다른 지역 의사들과 토론을 할때도 결국은 의학 영어로 해야되다보니 참 한국용어 쓰기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