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착호갑사가 처음 생긴 것은 1416년(태종 16) 임시조직으로 편성되었는데 이후 호랑이 사냥 실력을 인정받아 정식 부대가 되었습니다. 1421년(세종 3) 40명, 1425년(세종 7)에 80명, 1428년(세종 10)에 90명, 세조 때는 200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 성종 때 완성한 법전 『경국대전』은 착호갑사의 수를 440명으로 명시했다고 합니다. 또한 착호갑사는 다년간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춘 분대 단위로 활동하면서 호랑이가 출몰했다는 보고가 들어오면 산으로 들어가 며칠이고 호랑이의 자취를 뒤쫓았는데 덫을 놓고 호랑이가 다니는 길목에 매복하거나 발자국을 좇는 게 착호갑사의 일상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