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쭌이파파
쭌이파파23.03.09

어린이집에서 아이에게 벌을 줬어요.

아이가 오늘 어린이집 버스타고 하원하면서 엄마에게 풀이 죽은 목소리로 "엄마 난 왜 이렇게 말을 안듣지"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무슨일인지 물어보니 선생님께 혼났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랑 놀다가 서로의 얼굴에 장난감을 던졌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선생님이 다른 아이들 보는데서 두친구들을 손들고 서있게 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여러친구들 앞에서 벌을 서고 있는것이 괜찮은걸까요?

혹시나 자존감이 떨어진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하지만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따지거나 항의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했기에 분명 훈육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단지 아이들을 친구들이 보는앞에서 벌주는게 큰 문제가 있다면 선생님과 얘기해서 다른 방법으로 훈육을 해주셨음 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싶은것 뿐입니다.

여러 의견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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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4.08.21

    안녕하세요. 박하늘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어린이집은 부모님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복잡하고 혼란스럽고 정신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이들이 서로에게 큰 잘못을 하고 위험 행동을 하였기 때문에 지도 하시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고 잘하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그렇게 한 것은 아쉬울 따름인데요 사실. 다른 선생님이나 원장 선생님께 부탁해서 잠깐 동안 아이들을 봐 주시라고 하고 그 두 친구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지도 했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사실 손에 들고 있게 하는 건 엄연히 체벌에 들어가기 때문에 안하셨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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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송신애 육아·아동 전문가입니다.

    어린이집에서 흔히 있는 갈등 상황입니다. 아마 위험 할 수도 있어서 선생님께서 벌을 주신거 같습니다. 아이의 말을 듣고 부모님께서 많이 속상 하셨겠네요.당연히 이런 부분은 훈육을 받아야 하고 선생님께서도 지도하시는 것이 맞습니다.그런데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손을 들고 있게 하는 것은 올바른 훈육방 법이 아닙니다. 아이들끼리 갈등이 있을때는 자기 자리에 앉아서 생각을 하게 하고 갈등이 있는 친구끼리 떨어져 있게 하기도 합니다.그런데 그 시간도 많이 지연을 하면 안됩니다. 부모님께서 생각하시는 부분은 선생님과 의논해보셔도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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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현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가 자존감은 떨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친구의 얼굴에 장난감을 던지면 안되는 행동이라는것을 아이도 알았을테니까요-

    친구의 얼굴에 장난감을 던져서-친구가 다치기라도 하면 문제가 커지기에 앞으로 그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방지하는 차원에서 잠깐동안 교사가 아이들에게 손들고 서 있으라고 했나 봅니다.

    다른 친구들이 보고 있었으니 친구들의 본보기(?)가 되어줬을수도 있겠네요.

    다른 친구들이 보기에 장난감을 얼굴에 던졌는데

    선생님이 그냥 지나간것처럼 보이면 또 ... 그렇게 장난을 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테니까 (장난감이 눈에맞아 상처를 입는등, 피부가찢어지는등)

    선생님이 그 순간 깜짝놀라( 잠깐 동안 손들고 서 있으라고 )그렇게 하신듯합니다.

    선생님께 글 올리신 그대로 말씀드리세요.

    아이에게 장난감을 던져선 안된다는걸 가정에서도 교육시키겠다.

    훈육시켜줘서 고맙다-

    그러나 공개적인 자리에서 손들고 서있기 같은건 안했으면 좋겟다 -라고

    살짝 말씀 잘 드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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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천지연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담임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위험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 훈육을 하시는 것은 당연 합니다.

    그리고 한 아이의 잘못을 꾸짖 것이 아니라, 둘의 책임을 물었기 때문에 이것 또한 잘하신 행동이시지요.

    다만, 아이들의 벌을 교실에서 주셨던 이유는

    아이들을 밖으로 내보내기가 조금은 힘드셨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선생님이 돌보아야할 아이들이 지금 두 아이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럿 아이들이 있기 때문 입니다. 아이 둘만 밖에 둔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됩니다. 밖에서 아이들이 장난을 치다가 안전에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원장님께 문자를 넣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잠깐 봐 달라고 했다면 오히려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저의 생각을 조심스레 내어 봅니다.

    친구들 앞에서 자존감이 무너질 수는 있습니다. 여기서 부모님이 해주셔야 할 일은 “친구들 앞에서 혼났을 너의 기분이 매우 안 좋다 라는 것 엄마도 이해해, 하지만 친구와 위험한 장난을 한 것은 안 좋은 행동 이었던 것 같아, 앞으로 우리 00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 우리 00 잘 할 수 있을거야, 엄마는 널 믿어” 라며 아이의 다친 마음을 위로해 주고 공감해 주면서 아이를 격려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도록 하세요.

    또한 아이의 잘못을 다시 한 번 짚어주고 이러한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지도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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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은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의 잘못은 훈육을 하는것이 맞습니다

    허나 이처럼 타인의 앞에서 훈육을 하는것은 아이의 자존감에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훈육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 보다는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서 억제되는 행동으로만 나올수있기에

    실제적 문제는 고쳐지기보다는 감추어 질것이고

    추후에는 이러한 문제가 더욱 크게 나올수도 있습니다.

    왜 이러한 훈육방식을 하는지 알수는 없으나 시급하게 수정할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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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승원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들의 안전사고와 관련해서는 아이에게 훈육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체벌을 동반한다면 그것은 합당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친구들이 그 상황을 봤던지

    그렇지 않았던지는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모두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두 아이가 더더욱 속상했겠습니다.

    마음에 담아두기보다는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어린이집 생활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우선은 선생님께 어떤 상황인지를 물어보고

    훈육을 하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해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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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심은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우선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의 행동에 대해 잘못된 점에 대해선 분명한 훈육을 해야 하지만 여러친구들 앞에서 벌을 서게 하는 건 글의 내용대로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행동일 수 있으므로 다른 방법으로 훈육을 해달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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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조현배 육아·아동 전문가입니다.

    부모님께 속상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정도로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다행히도 자존감이 떨어지거나 크게 영향을 줄거같지는 않습니다.

    해당 훈육방식이 잘못된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처벌과 주변친구들에 대한 주의를 주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아이에게 자칫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어 좋은 훈육방식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해당일로 아이가 속상해 했다는 이야기를 선생님께 전달하시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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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박주영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에 대한 훈육은 필요한 양육과정입니다. 다만 훈육의 방법에 있어

    사람들마다 행하는데에 차이가 있습니다. 어린이집의 훈육 방식이 부모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경우 어린이집측과 대화를 통해 조율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감정적으로 의사를 표출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과 아이 상담과정

    중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도해보시는 것이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좋습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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