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춘향전은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을 그린 조선 후기의 고전 소설입니다. 그리고 춘향이의 신분은 천민 출신의 기생이었다고 합니다.
신분을 초월하는 러브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임 사또의 명령을 거부하고 고난을 겪게 된 춘향, 암행어사가 되어 돌아온 이몽룡이 그녀를 구한다. 춘향의 어머니인 월매는 영웅처럼 돌아온 사위가 반가워 덩실덩실 춤을 춘다.
《춘향전》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남원부사의 아들인 이몽룡은 단오에 산책을 하다가 광한루에서 그네를 타고 있는 기생의 딸 춘향을 만난다. 둘은 정을 나누지만 이몽룡은 임기가 끝난 아버지를 따라서 한양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양으로 가기 전 둘은 다시 만나서 혼인하기로 약속한다.
그런데 뒤이어 부임한 변 사또(수령)는 춘향의 아름다움에 반해 자신의 시중을 들라고 요구한다. 춘향은 자신이 이미 혼인을 약속했으므로 다른 남자의 시중을 들 수 없다고 거절한다. 이에 변 사또는 춘향에게 벌을 내리고 옥에 가둔다. 그때 과거 시험에 장원 급제해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나타나 변 사또를 벌주고 춘향을 구한다. 이몽룡은 춘향을 부인으로 맞이해 행복하게 산다.
사실 《춘향전》의 내용은 당시의 사회 현실과는 맞지 않는 점들이 많다. 양반인 이몽룡이 기생인 춘향과 결혼한다든지, 이몽룡이 불과 몇 년 사이에 장원 급제해 암행어사로 파견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따라서 《춘향전》은 신분 제도가 무너지기 시작한 조선 후기의 현실을 바탕으로 꾸며낸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춘향전》은 고전 소설 중 오랫동안 가장 널리 읽혔다. 현대에도 《춘향전》을 소재로 한 소설이나 연극, 영화, 오페라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춘향전 -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을 그린 조선 후기의 고전 소설 (한국사 사전 2 - 역사 사건·문화와 사상, 2015. 2. 10., 김한종, 이성호, 문여경, 송인영, 이희근, 최혜경, 이승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