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격구의 기록이 언제까지 있는 것인지가 궁금한 것 같습니다.
격구 경기는 1629년 인조가 모화관에서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인조실록』 7년 8월)는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의 태조도 격구 명인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우리 수준은 중국의 황제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세종 임금이 격구를 과거 시험 과목으로 삼은 것도, 그의 위대성을 알려주는 좋은 보기입니다. 더구나 그는 옹졸한 신하들의 반대에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의 융성기가 지나는 16세기 중반에 이미 격구가 시들해지더니, 18세기 후반에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에 관한 책을 쓰려고 사람을 찾았으나, 아는 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