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공복혈당 수치가 100-125 mg/dL인 경우를 공복혈당장애(impaired fasting glucose)라고 합니다. 귀하의 공복혈당이 115 mg/dL로 측정된 것은 분명 주의가 필요한 수치입니다.
다만 공복 시간이 16시간으로 매우 길었고, 혈압 측정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복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간에서 포도당을 방출하는 포도당 신생합성(gluconeogenesis)이 증가하여 혈당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에피네프린, 코르티솔 등의 호르몬이 분비되면 혈당 상승에 기여할 수 있죠.
따라서 귀하의 공복혈당 수치가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정상 수치보다 분명히 높기 때문에, 단순히 스트레스나 공복 시간만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정 기간을 두고 공복혈당을 다시 측정하거나, 경구포도당부하검사(OGTT)를 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울러 합병증 예방을 위해 식이요법, 운동, 체중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당뇨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라도 방치하면 당뇨병으로 진행할 수 있기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관리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